미국 건성 천연가스 7월 생산 사상 최고…2027년 기록 전망
미국 건성 천연가스 생산량이 2026년 7월 월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IA는 2027년 하루 평균 생산량을 1161억3000만 입방피트로 전망했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미국 건성 천연가스 생산량이 2026년 7월 월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0월 2일 공개한 자료에서 퍼미안 지역의 생산 증가를 기록의 주된 배경으로 꼽았다. 텍사스와 뉴멕시코에서 새 유정이 가동되면서 생산량이 늘었다.
같은 자료에는 하루 1370억 입방피트(Bcf/d)의 총 추출량도 제시됐다. 이는 유정에서 뽑아낸 가스 전체를 뜻해 건성 가스 생산량과는 다른 지표다.
EIA는 총 추출량, 시장 생산량, 건성 생산량을 구분해 집계한다. 총 추출량에서 재압입·방출·연소한 가스와 처리 과정에서 제거된 비탄화수소 가스를 뺀 값이 시장 생산량이며, 건성 생산량은 여기서 추출 손실과 천연가스액 등을 제외한 소비자용 가스다.
EIA는 10월 6일 발표한 단기 에너지 전망(STEO)에서 미국 건성 천연가스 생산량을 2025년 하루 평균 1076억4000만 입방피트(107.64 Bcf/d), 2026년 1122억 입방피트(112.20 Bcf/d), 2027년 1161억3000만 입방피트(116.13 Bcf/d)로 제시했다. 2026년과 2027년 연간 수치는 전망치다.
미국 LNG 수출도 늘었다. EIA는 2026년 상반기 수출량을 하루 평균 174억 입방피트로 집계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신규 수출 터미널 가동과 기존 시설 증설이 물량 확대를 뒷받침했다.
데이터센터의 장기 전력 사용량도 에너지 수요의 변수다. EIA는 2026년 연례 에너지 전망에서 데이터센터 서버의 전력 소비가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전력 수요 전망만으로 천연가스 소비량이나 생산 기록의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다.
천연가스 발전과 가상자산 채굴이 결합된 사례도 있다. 그리니지 제너레이션(Greenidge Generation, $GREE)은 SEC에 제출한 2026년 1분기 보고서에서 뉴욕에 설비용량 106MW의 천연가스 발전소를 운영하며 해당 시설에서 비트코인(BTC)을 채굴한다고 밝혔다. EIA는 생산 기록의 배경으로 퍼미안 지역의 생산 증가와 신규 유정 가동을 제시했다.
해외 LNG 공급 차질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는 3월 2일 시설 공격 이후 LNG와 관련 제품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의 2026년 3~6월 LNG 선적량이 전년 동기보다 350억㎥ 줄었다고 집계했다. 다만 공급 차질이 세계 소비 증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IEA는 높은 가격과 공급 차질을 반영해 2026년 세계 천연가스 수요가 약 0.5%, 약 200억㎥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생산·수출 증가와 세계 전체의 수요 전망은 서로 다른 흐름이다.
지역별 수요 전망도 엇갈렸다. IEA는 아시아 천연가스 수요가 약 0.5% 줄고, 유럽은 2% 넘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수요도 1분기 온화한 날씨의 영향으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전망도 생산 기록과 별도로 봐야 한다. EIA는 10월 6일 발표한 단기 에너지 전망(STEO)에서 2027년 헨리허브(Henry Hub) 평균 천연가스 가격이 2026년보다 9%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1월의 높은 가격과 생산 증가에 따른 재고 수준을 전망 배경으로 설명했다.
생산업체 간 거래도 이어졌다. EQT($EQT)와 레인지 리소시스(Range Resources, $RRC)는 10월 26일 주식 교환 방식의 인수 합병 계약을 발표했다. 양사는 규제·주주 승인 등을 조건으로 거래가 2027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윤서 기자 




Comment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