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사 게임팸(Gamefam)이 전설적인 무술 영화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카레이트 키드 트레이닝 시뮬레이터’를 로블록스(Roblox)에 출시했다. 이번 작품은 오는 5월 30일 북미 극장에서 개봉 예정인 소니 픽처스의 신작 영화 ‘카레이트 키드: 레전드(Karate Kid: Legends)’와 연계된 콘텐츠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뉴욕 거리, 옥상 도장, 그리고 ‘빅토리 피자’와 같은 영화의 대표 장소에서 다니엘 라루소(Daniel LaRusso)와 미스터 한(Mr. Han) 등 유명 캐릭터와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자들은 훈련 과정을 통해 기술을 연마하고, 다른 플레이어와 겨루면서 캐릭터를 성장시켜나간다. 퀘스트를 완수하면 보너스 아이템이 제공되며, 영화 테마의 아이템으로는 본사이 나무 모양 모자, 밴다나, 피자 박스 백팩, 트로피 팝콘 버킷 모자 등이 포함된다.
게임팸은 Z세대와 알파세대를 겨냥한 로블록스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리카르도 브리세뇨(Ricardo Briceno) 최고사업책임자는 “단순한 마케팅만으로는 젊은 세대를 사로잡을 수 없다”며, “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디지털 세계에서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문화적 연결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설적인 프랜차이즈를 새로운 세대에 몰입적이고 기억에 남는 방식으로 재조명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출시 초반에는 로블록스 메인 페이지 하이라이트, 영상 광고 및 디지털 빌보드 등 로블록스 내 다양한 광고 채널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 로블록스 커뮤니티에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는 인플루언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이 같은 종합 콘텐츠 마케팅은 영화 개봉 전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5월 2일부터 콘솔, PC,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일정 기간 동안 무료로 접속 가능하다. 한편 영화 ‘카레이트 키드: 레전드’는 뉴욕으로 이주한 쿵푸 천재 리 퐁(벤 왕 분)이 새로운 학교에서 만난 친구와 그의 아버지를 통해 안정을 되찾지만, 현지의 강력한 가라데 챔피언과 갈등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배우 성룡(재키 찬)과 랄프 마치오가 각각 미스터 한과 다니엘 역으로 재등장해 리 퐁의 스승으로 활약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게임팸은 2019년 설립된 최초의 로블록스 전문 개발사로, 현재까지 방문 수 450억 회, 일 평균 접속자 수 3,500만 명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업계 최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파라마운트, NFL, 넷플릭스, 소니 픽처스 등 다수의 기업과 협업해 온 이들은 로블록스와 포트나이트(Fortnite) 등 주요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브랜디드 게임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 게임으로는 '소닉 스피드 시뮬레이터', '트와일라잇 데이케어', '바비 드림하우스 타이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