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및 바이오메디컬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재무 전략을 적극 활용하며 전통적인 자본 조달 및 연구 자금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기존 방식으로는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보다 빠르게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생명과학 기술기업 포타지 바이오텍은 지난해 9월부터 암호화폐 톤(TON)을 자산으로 보유하는 ‘톤 트레저리’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포타지는 TON 네트워크 검증에 참여하며 운영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텔레그램 생태계 내 다양한 프로젝트에도 투자하고 있다. 게임, 미니 애플리케이션 등 텔레그램 기반 서비스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알파톤 CEO 브리트니 카이저는 이번 사업 전환에 대해 “운영 수익과 TON의 자본 상승분 일부를 암 치료 연구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암 연구 자금 확보에 있어 암호화폐를 장기적인 재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크립토 기반의 자금 운용 방식을 도입한 기업이 의료 및 과학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헬스케어 산업의 연구개발(R&D) 구조 전반을 바꾸는 촉매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