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움과 파괴력 동시 장착… '애니모 스타즈 아레나', 킥스타터 출격

귀여운 동물 파일럿들이 거대한 메카를 조종하는 신작 슈팅 게임, ‘애니모 스타즈 아레나(Animo Stars Arena)’가 킥스타터 캠페인을 전격 개시했다. 인디 게임 스튜디오 애니모 인더스트리스(Animo Industries)는 첫 타이틀인 해당 게임의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자 크라우드펀딩에 돌입했다고 6일 발표했다. 목표 금액은 35만 달러(약 5억 원)로, 모금이 성공하면 게임은 2026년 상반기 안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애니모 스타즈 아레나는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와 같은 고전 닌텐도식 멀티플레이 게임의 유쾌함과 접근성을 현대적인 메카 슈터 장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동물 캐릭터 중 자신만의 파일럿을 선택하고, 다양한 부품 조합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전투용 메카를 조립해 전장에 투입한다. 궤도와 바퀴, 호버 장비 등 이동 수단은 물론, 화염방사기, 그랩링 훅 등 독창적인 무기 선택이 가능하며, 외형까지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이 게임은 현재 개최 중인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와 연계해 오프라인 체험 행사를 진행 중이며, 온라인으로도 스팀(Steam)에서 플레이 가능한 데모 버전을 제공한다. 오는 주말에는 '퓨처 게임 쇼(Future Games Show)' 생방송을 통해 신규 트레일러도 공개될 예정이다.

애니모 인더스트리스 측은 “현재의 다소 진지하고 배타적인 슈팅 게임 시장에서, 보다 넓은 이용자 층이 가볍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메카 슈터 장르에 빈틈을 메우며, 캐주얼부터 하드코어 게이머까지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롭고 매력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니모 스타즈 아레나는 GDC 2024 피치 결선 진출작으로도 주목받은 바 있다. 개발팀은 액티비전, WB 게임스, 에픽 게임즈, 크라이텍, 게릴라 게임즈 등 글로벌 주요 게임 개발사의 베테랑 7인으로 구성되었으며, '포트나이트', '콜 오브 듀티', '호라이즌 제로 던', '킬존 섀도폴' 등 굵직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킥스타터 캠페인에서는 후원자들을 위한 한정판 디지털 및 실물 보상을 다양하게 마련했으며, 캠페인 페이지와 스팀 찜 목록 등록, 디스코드 참여 등을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과 직접 교감하고 있다.

애니모 인더스트리스는 본사의 위치를 마이애미로 두고 있으며, 향후 애니모 스타즈 아레나의 정식 출시 이후에는 사용자가 직접 조종사, 메카, 전장을 설계하고 거래할 수 있는 차세대 게임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발성 타이틀에 머무르지 않고 장기적인 프랜차이즈로 진화시키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애니모 스타즈 아레나가 기존 ‘워프레임’이나 ‘타이탄폴’ 등과 차별화된 접근으로 메카 슈터 장르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