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전문 기업 컴투스가 지난해 출시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일본 시장에 정식 출시하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측은 9월 11일, 이번 일본 진출이 현지 서브컬처 수요를 정조준한 전략적 행보라고 밝혔다.
'스타시드'는 조이시티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게임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그래픽과 세계관을 특징으로 한다. 이용자는 '프록시안'이라 불리는 인공지능(AI) 소녀 캐릭터들과 함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자극적인 액션보다는 캐릭터 수집과 육성, 간편한 전투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2024년 국내 출시 이후 태국, 대만 등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장에서는 특히 그래픽의 완성도,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 라인, 이용자 친화적인 게임 방식 등을 주요 성공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일본 시장은 전통적으로 애니메이션 기반 IP 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서브컬처 게임의 본고장이라 불린다. 컴투스는 이를 감안해 일본 출시 버전에 현지 이용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전용 콘텐츠를 추가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의 주제곡 ‘Shine All Night’의 새로운 뮤직비디오도 공개하며 현지화 마케팅을 강화했다.
앞으로도 컴투스는 이번 일본 진출을 계기로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게임 유통 전략을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대만, 일본 등 서브컬처 게임 수요가 높은 시장에서 자체 IP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컴투스가 글로벌 게임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