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유럽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의 새로운 지평: 크라켄의 MiFID II 기반 선물 거래 출시

댓글 1
좋아요 비화설화 1
 유럽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의 새로운 지평: 크라켄의 MiFID II 기반 선물 거래 출시

유럽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의 새로운 지평: 크라켄의 MiFID II 기반 선물 거래 출시

2025년 5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유럽 금융시장지침(MiFID II) 프레임워크 하에서 암호화폐 선물 거래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이는 유럽 내에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가 제도권 안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으며, 암호화폐 산업이 한층 더 성숙해지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일반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지닌 자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단기적인 가격 급등락이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변동성을 관리하거나, 특정 시장에 대한 헤지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파생상품 거래를 선호한다. 하지만 암호화폐 파생상품은 규제가 명확하지 않거나, 일부 국가는 이를 금지하기도 해 사용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다.

크라켄이 MiFID II 체계 하에 암호화폐 선물 거래를 출시했다는 것은, 이제 투자자들이 합법적인 구조 내에서 안전하게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음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서비스의 도입을 넘어, 제도화된 환경에서의 거래 신뢰성, 투자자 보호, 거래 투명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와 함께 거래소 운영에 대한 법적 책임이 명확히 규정되면서, 시장 전체의 질서가 개선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되었다.

KYC 없는 코인 거래소와의 차별성

한편, 여전히 KYC(고객 신원확인)를 요구하지 않는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도 존재한다. 이른바 KYC 없는 코인 거래소는 사용자 익명성을 보장하고, 빠른 가입 및 거래가 가능하며, 국가 제약 없이 글로벌 이용이 가능한 점에서 검열 저항성이 강한 거래소라고 볼 수 있다.

KYC 없는 거래소는 중앙화된 신원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검열에 강하고, 특정 국가의 규제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정부의 자산 통제나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해야 하는 사용자들에게 ‘자유로운 금융 환경’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또한, 사용자 자산을 대부분 비수탁형 지갑에 연결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해킹에 따른 대규모 사용자 정보 유출 가능성이 낮고, 사용자 스스로 자산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러한 특성은 단기적인 거래 효율성과 익명성뿐 아니라, 탈중앙화라는 암호화폐의 원초적 철학을 유지하려는 사용자들에게는 여전히 강력한 선택지로 남아 있다.
결국, 암호화폐가 '정부와 은행 없이도 작동 가능한 자유로운 자산 시스템'이라는 이상을 지향한다면, KYC 없는 거래소는 그 철학의 현실적인 구현 방식으로 기능하고 있다.

기관투자자의 진입과 시장 구조 변화

이번 크라켄의 발표는 소매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에게도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기존의 기관투자자들은 암호화폐의 불확실성과 규제 리스크 때문에 직접적인 참여를 주저해왔다. 하지만 이제 MiFID II라는 제도적 울타리 속에서 암호화폐 파생상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됨으로써, 본격적인 기관 자금의 유입이 예상된다.

기관투자자의 진입은 시장 유동성을 높이고, 가격 발견 메커니즘을 강화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이는 결국 소매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순환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규제에 따른 시장 참여자의 신뢰 확보는 금융 상품으로서 암호화폐의 안정성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된다.

유럽 각국은 크라켄의 사례를 통해 파생상품 관련 규제 프레임워크를 강화하는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은 각각 자체적인 암호화폐 규제 초안을 마련 중이며, 크라켄의 사례는 이들 국가에게 실질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

크라켄의 전략적 포지셔닝과 글로벌 경쟁

크라켄은 이미 미국, 캐나다,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금융 규제에 맞춰 서비스를 운영해온 경험이 있으며, 유럽에서도 FCA(영국 금융감독청)와 BaFin(독일 연방금융감독청) 등과 긴밀히 협력해왔다. 이번 MiFID II 기반 선물 거래 출시는 크라켄이 규제 친화적인 글로벌 거래소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바이비트 등과의 글로벌 경쟁에서 차별화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MiFID II 하에서의 운영 경험은 향후 유럽 지역 외 다른 국가에서도 제도화에 대응한 서비스 모델을 수출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또한 각국의 규제 당국과의 신뢰 기반을 구축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크라켄은 향후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제안에도 협조할 방침이며, 이는 국제적인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크라켄의 규제 전략은 단기적인 이슈 대응을 넘어서, 장기적인 글로벌 금융시장 통합의 청사진으로 해석할 수 있다.

거래소 투명성과 사용자 신뢰 강화

MiFID II는 거래소에 대해 철저한 보고 의무와 자산 분리 보관,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등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크라켄은 자체 보안 시스템과 감사 기능을 강화하였으며, 고객 자산과 회사 자산을 명확히 분리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는 거래소가 파산하거나 기술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고객 자산의 보호가 가능한 구조로, 투자자의 신뢰를 더욱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또한 투자자에게 리스크 공시와 거래 기록 보존을 의무화함으로써 거래 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의 소지를 최소화한다. 이러한 절차는 암호화폐 시장이 본격적으로 제도권에 들어설 수 있는 하나의 사례로 작용한다.

시장 투명성이 제고되면 기업 투자 유치 및 기관 간 금융상품 거래 확대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특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원칙을 중시하는 유럽계 자산운용사들이 디지털 자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크라켄은 그 중심에 설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크라켄의 이번 MiFID II 기반 서비스는 유럽 시장을 넘어 중동, 아시아, 남미 등 제도화를 준비 중인 지역에서 새로운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여러 국가들이 유사한 규제 체계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크라켄은 모범 사례로서 규제 친화적 인프라를 소개하고 기술적 역량을 선보일 수 있다.

또한 미국 SEC, 일본 FSA, 싱가포르 MAS 등과의 협력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의 파생상품 출시 역시 모색 중이다. 이러한 전략은 암호화폐 산업이 단순 거래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과 통합되는 구조를 상징한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과 금융안정위원회(FSB) 등도 디지털 자산의 글로벌 통제 기준을 마련 중에 있으며, 크라켄은 이들 기관과의 공조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향후 국제회의에서 크라켄의 운영 모델이 하나의 표준으로 언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댓글

댓글

1

추천

1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1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Slowpoke82

2025.05.29 12:24:59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