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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법원, TUSD 준비금 4억5600만달러 ‘전세계 동결’…저스틴 선 “정의는 결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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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SD 준비금 4억5600만달러가 체계적으로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두바이 국제금융센터법원(DIFC)이 아리아 커머디티즈 DMCC 보유 자산에 대해 전세계 무기한 동결 명령을 내렸다. 트론 창업자 저스틴 선은 자산 회수 절차가 본격화됐다며 “정의는 지연될 수 있으나 부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두바이 법원, TUSD 준비금 4억5600만달러 ‘전세계 동결’…저스틴 선 “정의는 결국 온다”

두바이 법원, TUSD 준비금 4억5600만달러 ‘전세계 동결’…저스틴 선 “정의는 결국 온다”

TUSD 준비금 4억5600만달러가 국제 신탁·운영 네트워크를 통해 장기간에 걸쳐 유출된 사건이 두바이 국제금융센터법원(DIFC)의 전세계 무기한 자산 동결 명령으로 중대 국면에 들어섰다. 이번 판결은 홍콩, 두바이, 케이맨제도 등 다수 관할권에서 진행돼 온 조사와 법적 절차가 본격적인 회수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10월 17일(현지시간) 두바이 국제금융센터법원(DIFC Courts)은 아리아 커머디티즈 DMCC(Aria Commodities DMCC)를 대상으로 TUSD 준비금 4억5600만달러와 관련된 자산 및 이와 연계된 세탁 자금 전부에 대해 전세계 무기한 동결 명령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사건의 실체 규명과 자금 회수를 위한 법적 절차가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11월 27일 홍콩에서는 ‘진실 공개, 정의 실현: TUSD 준비금 재구성 및 ARIA·FDT 국제 소송 업데이트’ 미디어 브리핑이 개최됐다. 행사에 참석한 트론(Tron) 창업자 저스틴 선은 “공정하고 단호한 판단을 내린 DIFC 법원과 디지털경제법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세계에 흩어진 자금을 추적해 전액 회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은 전통 금융 중개기관의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과 신뢰 기반 금융의 투명성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확인시켰다”며 “TUSD 구제는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방어가 아닌, 대중의 신뢰와 블록체인 산업의 무결성을 지키기 위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저스틴 선은 지난 4월 3일, 홍콩 신탁사 퍼스트디지털트러스트(FDT)와 계열사 레거시트러스트, 아리아 그룹이 TUSD 준비금 4억5600만달러를 불법 유용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사건 확인 직후 TUSD 보유자 보호를 위해 개인 자금 약 5억달러를 투입해 TUSD 발행사 Techteryx에 구제금융을 지원했다.

또한 그는 11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DIFC 판결을 공유하며 “TUSD 보유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전세계 첫 자산 동결 명령”이라며 “정의는 지연될 수 있어도 부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DIFC 법원은 10월 17일 판결에서 재산권적 금지명령(Proprietary Injunction)을 확정하고, 아리아 코모디티 DMCC(Aria Commodities DMCC)와 4억 5,600만 달러 규모의 TUSD 준비금 자산에서 발생한 모든 자금 세탁 수익에 대해 전 세계적 자산 동결 명령을 내렸다. 아리아 DMCC는 영국 국적자 매슈 브리튼(Matthew Brittain)의 배우자가 전적으로 소유한 두바이 소재 사기업으로, 브리튼은 역외펀드 ACFF의 실질적 통제인으로 알려졌다.

커스터디 공백 악용한 국제 횡령 네트워크

2020년 말 Techteryx가 TUSD 사업을 인수한 이후 운영 연속성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 운영사 트루코인(TrueCoin)이 준비금 관리와 은행 운영을 지속했다. 그러나 2021~2022년 사이 트루코인은 홍콩 신탁사 FDT·레거시트러스트 일부 경영진과 결탁해, 매슈 브리튼이 통제하는 해외펀드 ACFF를 중심으로 불법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문서를 위조하고 승인되지 않은 자금 이체를 반복하는 한편, 은행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준비금 총 4억5600만달러를 규제된 커스터디 네트워크 밖으로 유출했다. 해당 자금은 브리튼의 배우자가 소유한 두바이 사기업 아리아 DMCC 명의 계좌로 이체됐으며, 아리아 DMCC는 Techteryx가 승인한 투자 대상이 아니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FDT 최고경영자(CEO) 빈센트 촉(Vincent Chok)은 이 같은 이체를 승인했을 뿐 아니라 자금을 개인 계좌로 유도해 불법 리베이트를 수취한 것으로 지적됐다. FDT와 아리아 그룹, 공모자들은 위조된 구독 문서를 활용해 합법적 투자처럼 꾸미며 횡령 사실을 은폐했다.

2024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트루코인이 장기간 준비금 안전성과 관련한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투자자를 오도했다며 제재 조치를 단행했다. SEC는 회사 내부에서 조직적 부정 행위가 방치됐다고 판단했다.

자산 회수 단계 본격화…법적 책임 강화 전망

Techteryx는 2023년부터 여러 지역에서 법적 대응에 착수했으며, 국경 간 증거 수집과 심리를 거쳐 이번 DIFC 판결이 내려졌다. 법원은 준비금이 사기업 유동성 확보에 부당 사용됐는지 여부, 문서 위조 여부, 커스터디 기관의 준비금 관리 부실 여부, 관련 기관 간 공모 여부 등 주요 쟁점들이 ‘충분히 다툴 만한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아리아 DMCC에 대한 전세계 무기한 자산 동결 명령이 발부됐으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법원 모독죄(contempt of court)로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조만간 핵심 국면을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할권별 법적 조치가 강화되고 추가 자산이 확보될수록 관련자들이 직면할 형사·민사 책임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디지털 금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이번 TUSD 준비금 횡령 사건은 스테이블코인 감독·투명성·커스터디 신뢰성 등 글로벌 디지털 자산 규범을 재정립할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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