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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보험사 3곳, 인수합병 후보군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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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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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과 악사손해보험,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국내 보험 인수합병 시장의 잠재 매물로 다시 거론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해 3798억원을 배당했고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208억원으로 66.4% 늘었다.

 도심 오피스 앞 이삿짐 상자와 트럭 / TokenPost.ai

도심 오피스 앞 이삿짐 상자와 트럭 / TokenPost.ai

외국계 보험사들이 국내 보험 인수합병 시장의 상시 후보군으로 다시 거론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본사 이전과 고배당 기조가 맞물려 매각설이 나왔고, 악사손해보험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도 잠재 매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오는 21일 서울 강남을 떠나 종로구 G1서울로 본사를 이전한다. 새 본사에서는 약 1만2900㎡를 사용할 예정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2023년 1950억원, 2024년 3976억원, 지난해 3798억원을 배당했다. 비용 절감 성격의 본사 이전과 배당 흐름이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매각설이 다시 확산됐다.

실적은 개선됐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51억원으로 전년보다 4.1% 늘었고,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했다.

주력 상품인 변액보험과 달러보험이 주식시장 호황과 환 변동 국면에서 영업 호조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한국 시장에서 일정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매각 이슈가 나올 때마다 후보군에서 빠지지 않는 구조다.

악사손해보험은 교보생명의 인수 검토 대상으로 거론됐다. 연합인포맥스는 교보생명이 악사손해보험 인수를 타진하고 있으며, 2020년과 2023년에도 인수를 검토했다가 가격 차이 등으로 중단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교보생명은 2020년과 2023년에도 악사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했으나 가격 차이 등으로 중단한 바 있다. 악사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5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도 보험 인수합병 시장에서 거론됐다. 연합인포맥스는 한국금융지주가 KDB생명 쪽으로 돌아서면서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인수 논의가 잠시 숨을 고르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BNP파리바 한국 법인 소개 자료에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2002년 10월 BNP파리바 카디프와 신한금융지주의 합작회사로 설립됐다고 적혀 있다. 방카슈랑스 중심의 외국계 생명보험사라는 점에서 대형 금융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 논의와 함께 언급돼 왔다.

외국계 보험사가 매물 후보로 거론되는 배경에는 국내 보험 시장의 성장 한계와 자본 관리 부담이 함께 놓여 있다. IFRS17 도입 뒤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 관리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인수자는 보험 라이선스 가치와 추가 출자 부담을 동시에 따져야 한다.

K-ICS는 보험사가 장래 보험금 지급 의무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본 건전성 지표다. 본지는 앞서 보험사 재무 건전성 논의가 초장기 금리와 자본 지표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국내 보험사들은 반대로 해외 확장을 병행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지분 40%를 확보했고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마쳤다.

DB손해보험은 올해 5월 말 미국 특화 보험사 포테그라 지분 100% 인수를 마무리했다. 국내 시장의 성장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해외 보험·금융 자산을 통해 새 수익 기반을 찾는 흐름이다.

삼성화재도 영국 로이즈 보험사 캐노피우스 투자를 확대했다. 연합인포맥스는 삼성화재가 2019년, 2020년, 2025년 세 차례에 걸쳐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캐노피우스 지분 40%를 확보했고 잔여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외국계는 한국 시장의 성장 한계로 철수를 저울질하고, 국내 보험사들은 M&A에서 활로를 찾는 흐름”이라며 “국내 보험업계의 체질 개선과 영토 확장이 동시에 맞물린 과도기적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 보험사의 매각 여부는 가격, 인수자 자본 여력, 금융당국 승인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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