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양국의 한시적 관세 완화 조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포로 교환 합의 소식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러한 거시 환경 변화 속에서 비트코인(BTC)의 기술적 조정 구간 진입과 도미넌스 흐름 전환에 따라 알트코인 중심의 방향성 탐색이 진행 중이다. 에이엠매니지먼트(AM Management)가 발간한 최신 주간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전반은 단기 변동성 우려보다 구조적 상승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보고서는 먼저 미중 관세율 인하 합의(미국 145%→30%, 중국 125%→10%)를 긍정적인 감성 심리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했다. 90일간의 한시적 조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공급망 압력 해소 기대가 고조되며,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동유럽 지역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포로 교환이 3년만에 성사됐지만, 휴전 조건에 대한 교착 국면이 계속됨에 따라 *지정학 리스크*는 여전히 잠재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2.24% 상승해 10만6,454달러에서 마감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소폭 감소해 3조2,60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4.00%로 전주 대비 1.39%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알트코인의 상대적 탄력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더리움(ETH)은 도미넌스가 2.91% 감소한 8.89%로 후퇴했다. 테더(USDT)의 도미넌스 역시 4.57%로 하락하며 리스크 회피와 유입 경계가 공존하는 흐름이 포착됐다.
금주에는 FOMC 의사록 공개(5월 23일)와 연준 인사들의 잇단 발언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정책 기대 요인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한차례 약화됐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지표가 다시금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불러일으키면서, 금리 동결 기조 내에서도 *완화적 전환*에 대한 기대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보고서를 통해 7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이 40.7%로 집계됐다고 전하며, 연준의 정책 스탠스가 중기적 시장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파생시장 수급에서는 레버리지 펀드의 숏 포지션 청산과 기관의 순 롱 전환 움직임이 확인됐다. COT 보고서 기준, 기관의 롱 포지션이 10.5% 증가한 반면 숏 포지션도 6.6% 확대돼 *상승 기대 속 리스크 관리 병행*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분석진은 비트코인이 최근 고점 형성 이후 단기 차익실현 구간에 진입했으며, 기술적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알트코인 흐름의 척도인 도미넌스 분석에서는 “62.3% 수준 붕괴 당시 나타났던 알트코인의 광범위한 반등이 BTC 도미넌스 회복 이후 강세를 잃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암호화폐 일정에서는 Aptos의 FlipVault 통합, Polyhedra의 1,553만 개 토큰 언락, Injective 주관의 웨비나 등 다수의 기술적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Arbitrum에서는 보안위원 선거가, Solana·Hydranet·LUKSO 등 핵심 프로젝트에서도 다양한 이슈 발생이 예고돼 있어 실질적인 가격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최종 분석을 통해 “주요 경제지표와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 밀도, 그리고 비트코인 중심 도미넌스 흐름이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기술적 지지선 테스트를 앞두고 고점 통과 후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고, 알트코인은 도미넌스 변화에 따른 확산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