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사설] 권력이 자산이 되는 시대, ‘트럼프 코인’이 여는 지각변동

댓글 3
좋아요 비화설화 9

트럼프 가문의 WLFI 출시는 정치 권력이 곧 자산이 되는 시대의 시작을 알린 지각변동이다.

 [사설] 권력이 자산이 되는 시대, ‘트럼프 코인’이 여는 지각변동

미국 트럼프 가문이 9월 1일 내놓은 암호화폐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 은 단순한 코인 출시가 아니다. 발행 하루 만에 30조 원이 넘는 가치로 거래소에 상장됐고, 트럼프 일가가 보유한 물량만 6조 원을 웃돈다. 미국 제45대와 제47대 대통령의 이름값은 이제 선거자금이 아니라, 하나의 암호화폐로 환산되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정치와 금융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트럼프 가문은 자기들이 발행한 토큰을 우회 구조로 매각해 수천억 현금을 확보하면서도 여전히 막대한 물량을 쥐었다. 이는 금융공학과 정치권력이 결합한 새로운 자산 구조다. 시장은 이를 “정치적으로 실패할 수 없는 토큰”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백악관이 곧 발행사의 리스크 헷지처럼 작동하는 셈이다.

문제는 이것이 ‘특정 정치세력의 사금고화(私金庫化)’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WLFI는 이미 세계 6위 스테이블코인과 맞먹는 안정성을 과시하며, 뉴욕 나스닥 개장 행사장에는 트럼프 아들들이 직접 나서 종을 울렸다. 정치가 자산화되고, 권력이 곧 투자 상품으로 거래되는 전례 없는 지각변동이 시작된 것이다.

물론 리스크도 적지 않다. 6조 원대에 달하는 내부자 물량은 언제든 시장에 매도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고, 만약 가격이 급락한다면 정치적 책임 논란도 불가피하다. 과거 ‘트럼프 밈 코인’ 프로젝트가 실패했던 사례를 생각하면, 이번 역시 단기간의 광풍에 그칠 수 있다는 냉정한 경계심도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드라인은 분명하다. WLFI는 첫날 40억 달러가 넘는 거래량을 기록하며,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정치적인 자산으로 자리잡았다. 이제 세계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치 권력 그 자체가 자산 클래스가 될 수 있는가?”

앞으로의 4년은 기술의 진화만이 아니라, 권력과 자본이 어떤 방식으로 맞물려 돌아가는지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WLFI의 출현은 금융질서와 민주주의 모두를 흔드는 거대한 실험이다. 좋아하든 싫어하든, 우리는 이 거대한 지각변동을 외면할 수 없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미션

매일 미션을 완료하고 보상을 획득!

미션 말풍선 닫기
말풍선 꼬리
출석 체크

출석 체크

0 / 0

기사 스탬프

기사 스탬프

0 / 0

관련된 다른 기사

주요 기사

솔라나($SOL), 216달러 돌파 시 강세장 진입…기관 매수세도 가속

솔라나($SOL), 216달러 돌파 시 강세장 진입…기관 매수세도 가속

댓글

댓글

3

추천

9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9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등급

Slowpoke82

17:09

등급

다사랑

16:43

등급

위당당

14:59

등급

광란의우덩

14:11

댓글 3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광란의우덩

2025.09.02 14:11:16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바다거북이

2025.09.02 11:44:27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mini

2025.09.02 10:53:58

ㄱ ㅅ ㅇ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