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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펄스 #9] 2028년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지갑을 뚫는다… 블록체인 업계, 암호학 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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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가 2028년 디지털 자산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양자 내성 기술 전환을 서두르지만 비트코인은 보수적 거버넌스로 인해 대응이 지연되고 있으며, 스타크넷·QRL·알고랜드 등 처음부터 양자 안전하게 설계된 블록체인들이 장기 기술 우위를 확보하며 2028년 이후 시장 재편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토큰포스트 펄스 리포트 / 토큰포스트

토큰포스트 펄스 리포트 / 토큰포스트

국내 대표 디지털 자산 전문지 토큰포스트가 운영하는 토큰포스트랩스(TokenPost Labs)가 디지털 자산 프리미엄 리포트 시리즈 'TokenPost Pulse'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는 2028년을 분기점으로 양자컴퓨터가 디지털 자산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비트코인부터 솔라나까지 주요 블록체인의 생존 전략을 분석했다. 리포트는 양자컴퓨팅 시대 도래를 앞두고 블록체인 업계가 암호학 전쟁에 돌입했으며, 준비된 코인만 살아남는 대격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편집자주]

"타원 곡선 암호는 죽을 것이다."

이더리움(Ethereum)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2028년까지 양자 공격 대비가 필수라고 경고한 가운데, 블록체인 업계가 생존을 건 암호학 전쟁에 돌입했다.

구글(Google)이 공개한 윌로우(Willow) 칩은 기존 슈퍼컴퓨터가 100억 년 걸릴 계산을 5분 만에 해결하며 양자컴퓨팅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전문가들은 2030년 이전 디지털 자산을 위협하는 양자컴퓨터 출현 확률을 20%로 추산했다.

2028년, 디지털 자산의 운명을 가를 분기점

양자컴퓨터는 0과 1이 중첩된 큐비트(Qubit)를 사용해 특정 계산을 기존 컴퓨터보다 수백만 배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 디지털 자산이 사용하는 타원 곡선 암호(ECDSA)는 일반 컴퓨터로는 수만 년이 걸리는 소인수분해 문제에 기반하지만, 양자컴퓨터는 쇼어 알고리즘(Shor's Algorithm)을 통해 이를 단 몇 시간 만에 풀어낼 수 있다.

스콧 애런슨(Scott Aaronson) 양자컴퓨팅 권위자는 "2028년 미국 대선 전에도 쇼어 알고리즘을 구동하는 결함 없는 양자컴퓨터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레이 달리오(Ray Dalio) 브리지워터(Bridgewater) 창립자는 "비트코인은 양자컴퓨팅에 의해 해킹되거나 추적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완벽한 안전자산이 아님을 지적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ETF 수정 증권신고서에서 "양자컴퓨팅의 발전이 비트코인의 보안과 무결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리스크 항목을 최초로 공식 추가했다.

비트코인 최대 위기, 업그레이드 난항

주요 블록체인들은 양자위협에 대한 대응 준비도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비트코인은 2009년 출시 당시 기술 그대로 사용 중이며, 전체 시스템이 하나의 암호 기술(secp256k1)에만 의존해 업그레이드 경로가 없다.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의 비트코인 약 100만 개는 공개키가 완전히 노출되어 가장 위험한 상태다. 오래된 주소에 보관된 약 200만 BTC는 양자컴퓨터로 쉽게 해킹 가능하다.

2017년 업그레이드 논쟁으로 비트코인캐시(Bitcoin Cash) 분리 사건이 발생한 바 있는 비트코인은 "변하지 않는 것이 가치"라는 믿음과 "살아남으려면 변해야 한다"는 갈등이 존재한다. 업그레이드하려면 95% 이상 동의가 필요하지만, 2022년 제안된 BIP 360은 3년째 진전이 없다.

이더리움·솔라나는 발빠른 대응

이더리움은 3.0 "더 스플러지(The Splurge)" 로드맵에 양자 대응이 포함되어 있다. 비탈릭 부테린이 2028년까지 완료 목표를 제시했으며, 핵심 기술은 계정 추상화다. 지갑과 암호 기술을 분리해서 나중에 바꿀 수 있게 하여 네트워크 전체를 한 번에 바꾸지 않아도 되며, 사용자가 원할 때 개별적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솔라나(Solana) 기술 부사장 맷 소그(Matt Sorg)는 "미리 기다리지 않고 지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설계 자체가 암호 기술 교체에 유리하며, 합의 시스템과 암호 시스템이 분리되어 있어 업그레이드가 쉽다. 2025년 초부터 윈터니츠 볼트(Winternitz Vault)라는 양자 내성 지갑 기능을 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양자저항 갖춘 블록체인들 주목

스타크넷(StarkNet), QRL, 아이오타(IOTA), 알고랜드(Algorand) 등은 처음부터 양자 공격에 안전하게 설계되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24년 8월 양자 안전 암호 기술 표준을 공식 승인 완료했다.

스타크넷의 핵심인 STARK 증명 기술은 타원 곡선 암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해시 함수와 다항식만을 사용해 태생적으로 양자 컴퓨터 공격에 면역이다. TVL이 약 8억 9천만 달러 규모로 실질적인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다.

QRL은 2018년 런칭 시점부터 미 국가안보국(NSA)이 권장하는 XMSS를 사용해 현존하는 블록체인 중 가장 보수적이고 안전한 설계를 자랑한다. 알고랜드는 2022년부터 블록체인의 과거 기록을 보호하기 위해 NIST 표준인 팔콘(Falcon) 서명을 도입했으며, 2025년 이후 업계 최초로 풀 PQC 블록체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응 실패 시 산업 붕괴 시나리오

리포트는 양자 대응에 실패할 경우 단계별 붕괴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1단계에서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 약 100만 개가 해킹당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70~90% 폭락한다. 2단계에서는 거래소들이 거래를 중단하고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도 연쇄 공격을 받는다. 3단계에서는 비트코인 ETF 거래가 정지되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테슬라(Tesla) 같은 보유 기업 주가가 폭락한다. 4단계에서는 디지털 자산 시가총액이 90% 이상 증발하며 2조 9천억 달러가 2천억~3천억 달러로 축소된다.

다만 완전한 붕괴보다는 일부 코인만 살아남는 시나리오가 더 가능성 높다고 리포트는 분석했다. 양자 내성 업그레이드에 성공한 소수의 블록체인으로 자금이 쏠리며 시장 점유율이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의하되, 준비된 코인에 투자하라"

토큰포스트랩스는 투자자에게 '주의(CAUTION)' 의견을 제시했다.

2028년이 양자 위협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남은 약 3년이 블록체인 업계의 골든타임이다. 기술적 해결책은 존재하므로 핵심은 정치적 합의와 적용 속도다.

리포트는 지금 준비하는 코인에 투자해야 하며, 양자 대응 계획이 명확한 프로젝트를 선택하고, 분기마다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여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포트 전문은 해당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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