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2.73% 하락한 8만6,190.89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4.77% 내린 2,943.85달러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리플, 솔라나, BNB, 도지코인, 카르다노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하락했고, 트론만 상승세를 보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9,393억 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점유율은 58.54%, 이더리움 점유율은 12.0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1,172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파생상품 시장 거래량은 1조 2,859억 달러로 전일 대비 81.44% 급증했다. 스테이블코인 거래량도 45% 이상 증가하며 1,132억 달러를 나타냈다. 디파이 부문 역시 거래량이 58% 이상 증가했다.
24시간 기준 약 2억 5,858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93.7%가 롱 포지션(2억 4,241만 달러)으로 나타났다. 청산은 바이낸스(7,590만 달러), 바이비트(6,121만 달러), 하이퍼리퀴드(6,063만 달러)에서 주로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2억 2,850만 달러, 이더리움은 2억 1,212만 달러 청산됐고 각각 대부분이 롱 포지션이었다.
정책 측면에서는 폴 앳킨스 미국 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생태계를 '금융 판옵티콘'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부의 과도한 감시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블랙록이 디지털 자산 고위 인력을 채용하며 확대에 나서는 한편, BofA는 실물 자산이 온체인으로 이동할 미래를 전망했다.
기술적으로는 피터 브란트가 비트코인 가격의 포물선 추세선 이탈을 경고했으며, 3.46억 달러 규모의 USDT가 바이비트에서 익명 주소로 이체되는 등 대규모 자금 이동도 확인됐다. 코인베이스는 BEAM 상장과 폴카닷 기반 USDC 입출금 지원을 발표했으며, 메타마스크는 비트코인 지원을 추가했다.
이번 시장 하락은 일본은행 금리인상 전망, 낮은 유동성, 기술적 모멘텀 상실, 청산 압력 등 복합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거래량 증가와 기관 진입 이슈가 중장기적 확장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