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다시 주요 가격 지점에 접근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약 9만7천 달러를 기록하면서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과 그에 따른 시장 반응이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시장의 금리 관련 기대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우선,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기준금리 3.5%~3.75% 수준에 대한 동결 확률은 시장과 금리 선물 시장 기준 95%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 시나리오 자체는 이미 자산 가격에 대부분 반영된 상황이다. 그러나 진짜 변수는 회의 이후 연준이 내놓을 코멘트다. 인플레이션 진정과 경기 둔화 신호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할지 여부가 시장의 핵심 관심사다. 따라서 FOMC의 결정보다는 이후의 발언이 주식 및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볼 때, 비트코인의 현재 가장 중요한 가격은 9만4,500달러다. 기존에는 저항선이었던 이 가격대가 현재는 주요 지지선으로 전환된 상황이다.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세를 이어 가기 위해서는 이 지점을 확고히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연준이 중립적 태도를 유지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심으로 한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은 점진적으로 9만8천~10만 달러 구간까지 상승할 수 있다. 특히 10만 달러를 넘기기 위해서는 거래량의 동반 성장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기본적인 흐름에서는 비트코인이 9만4,500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를 오가며 최근 급등세에 대한 조정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시장은 향후 거시경제 지표와 2월 이후의 기관 투자자 움직임을 확인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정적인 시나리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강조하거나 금리 인하 논의를 선을 긋는 경우,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 이 경우 비트코인은 9만2천~9만 달러 수준까지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가상자산 시장의 추가 촉매 요인으로는 글로벌 긴장 완화, 주식시장 안정, 대형 기술기업의 암호자산 편입 등이 있다. 내부적으로는 ETF 자금 흐름의 정상화, 과도한 레버리지 축소 등이 위험 완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글로벌 유동성이 다시 위축되거나 위험 회피 성향이 확대될 경우 비트코인은 또 다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정리하면, 현재 비트코인은 거시경제 신호와 투자 심리에 민감한 갈림길에 서 있다. 10만 달러 재도전의 문은 열려 있지만, 그 성패는 금리 결정 이후 전개될 시장의 반응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