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을 추구하고, 복잡함을 의심하라.
-찰리 멍거-
복잡한 전략이 단순한 전략보다 나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금융 역사는 반대를 보여준다. 가장 복잡한 파생상품과 알고리즘이 2008년 금융위기를 만들었고, 단순히 좋은 자산을 사서 오래 들고 있는 전략이 대부분의 복잡한 전략을 이겼다. 암호화폐에서도 복잡한 디파이 전략, 여러 체인을 넘나드는 이자 농사보다, 핵심 자산을 사서 보유하는 것이 리스크 대비 수익이 나은 경우가 많다. 복잡함은 리스크를 숨길 뿐이다.
복잡한 투자 전략은 대부분 허세다.
찰리 멍거(Charlie Munger, 1924~2023)는 워렌 버핏의 60년 투자 파트너이자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었다. 하버드 로스쿨 출신의 법률가로, 심리학·수학·물리학 등 다양한 학문의 원리를 투자 판단에 적용하는 '다학제적 사고(멀티 멘탈 모델)'를 투자에 접목한 선구자다. '반전 사고(Inversion)'를 강조하며 성공하는 법보다 실패를 피하는 법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버핏은 멍거를 만난 뒤 '싸게 사는 투자'에서 '좋은 것을 적정 가격에 사는 투자'로 진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