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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레디 병역 참여 확대 조짐…첫 전투훈련 부대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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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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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병력 부족에 대응해 전통적으로 면제 대상이었던 하레디 유대교도들로 구성된 첫 군 부대를 훈련시켰다. 이는 종교계와 국가의 새로운 균형을 암시하는 상징적 변화다.

 이스라엘, 하레디 병역 참여 확대 조짐…첫 전투훈련 부대 창설 / 연합뉴스

이스라엘, 하레디 병역 참여 확대 조짐…첫 전투훈련 부대 창설 / 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이 초정통파 유대교도인 하레디로만 구성된 첫 부대의 전투훈련을 마무리하면서, 종교적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던 전통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가자지구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병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스라엘 주요 매체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와 와이넷에 따르면, 하레디 남성만으로 조직된 하스모네안여단이 약 7개월에 걸친 군사훈련을 최근 종료했다. 이에 따라 이 부대는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서쪽 성벽인 '통곡의 벽'까지 행군한 뒤, 정식 군인 신분을 상징하는 남색 베레모 수여식을 진행했다.

하레디는 유대교의 율법을 엄격히 따르는 초정통파 유대교 집단으로, 과거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속에서도 유대 문화와 종교 학문을 지켰다는 이유로 이스라엘 건국 초기부터 병역이 면제돼 왔다. 이들이 주로 거치는 교육기관인 예시바(유대교 종교학교)에서는 평생 학문과 신앙 수련에 전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023년 10월에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이 장기화되며 이스라엘의 병력 수급에 어려움이 생기자, 정부는 하레디 청년의 징집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에 하레디 지도층은 예시바 학생에게 입대를 피하라는 지침을 내리며 반발해왔지만, 일부 하레디 지역 내에서도 국가 안보에 기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퍼지고 있다.

현재 병역 대상인 18세에서 24세 사이의 하레디 청년은 약 8만 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실제 입대한 인원은 약 2,7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복무를 마친 한 하레디 병사는 “신앙과 동시에 전문성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같은 변화는 단기적으로는 상징적 수준에 그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이스라엘 사회 내 정통 종교계의 역할과 시민 의무 사이의 균형에 중요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병역 의무에 대한 하레디의 참여가 점차 확산된다면, 이스라엘의 군 체계와 종교사회 간 긴장 관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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