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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부통령, 이란 안보 책임자에 친서 보내 협상 재개 타진

밴스 미국 부통령이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게 친서를 보내 협상 재개를 타진했다. 접촉은 구체적 합의 조건보다 대화 재개를 위한 기본 틀을 살피는 초기 단계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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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단에서 발언하는 JD 밴스의 모습 / TokenPost.Ai

JD 밴스(JD Vance) 미국 부통령이 모흐센 레자이(Mohsen Rezaei)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게 친서를 보내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 재개를 타진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군사 대응 가능성을 경고하는 가운데 이뤄진 접촉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 관계자와 관련 사정을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밴스 부통령이 레자이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접촉이며 대통령도 이를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밴스 부통령은 양국이 협상을 다시 시작할 공통분모가 있는지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논의는 구체적인 평화협정 조건보다 협상 재개를 위한 기본 틀에 집중돼 있어, 친서 발송이 곧 협상 재개나 합의를 뜻하지는 않는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서한이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몇 주 안에 단기간의 집중 대이란 공격을 최종 승인하지 않도록 설득하려는 시도라고 전했다. 접촉은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보도됐다.

레자이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을 오랫동안 지낸 인물이다. 그는 지난주 미국이 이란의 핵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미국 당국자는 전쟁 이후 테헤란에서 영향력이 커진 군부와 안보 핵심 인사를 직접 설득하는 것이 기존 외교 채널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친서도 이 같은 판단에 따른 접촉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군사 조치 가능성을 경고했다. 앞서 그는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이란이 합의를 원하면서도 시간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기다리는 전략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전쟁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지만 장기전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다. 지난 2월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이 시작되기 전에도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를 이란 협상을 이끌 책임자로 지명했다.

양국은 지난 6월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 재개 조건을 다르게 해석하면서 2주 만에 합의가 무산됐다. 이후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섰다.

미국은 이란의 선제적인 핵 프로그램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이란은 즉각적인 경제제재 완화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카타르가 양측의 요구를 반영한 새 평화협상 초안을 이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고위 관계자는 제안이 수용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초안에는 7일에 걸쳐 신뢰 구축 조치를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유지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조건과 제재 완화 순서는 협상에서 풀어야 할 쟁점으로 남아 있다.

밴스 부통령 측은 이란과의 접촉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접촉에 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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