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이란 핵 사찰 중재…미·이스라엘, 중간선거 뒤 공격 거론
카타르가 이란 핵시설 사찰 허용과 미국의 일부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방안을 중재하고 있다. 협상이 결렬되면 중간선거 뒤 공격이 가능하다는 미·이스라엘 당국자들의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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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중간선거 뒤 이란을 겨냥한 일주일가량의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거론했다. 카타르는 이란의 핵시설 사찰 허용과 미국의 일부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중재안을 전달했으며, 이란의 수용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악시오스(Axios)는 미국·이스라엘 및 중동 지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중재안은 이란이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핵시설에 유엔 사찰단이 접근하도록 허용하는 대신 미국이 일부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이다.
제재 완화 방안에는 이란의 원유 판매 허용이 포함됐다. 동결 자금 일부를 식량 등 인도주의적 물품 구매에 쓰게 하는 구상도 논의 중이다.
양측의 요구는 여전히 엇갈린다. 미국은 이란에 농축우라늄 비축분 포기를 요구하고, 이란은 미국이 해상 봉쇄를 먼저 풀고 동결 자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카타르는 양측의 간극을 좁힐 절충안을 이란에 전달했다. 이란 측은 이 안에 대해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구하겠다는 뜻을 지역 관계자에게 밝혔다.
중재 과정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이란이 2025년 카이로에서 맺은 핵시설 사찰 합의를 되살리는 방안도 논의됐다. 당시 합의는 유엔 사찰단의 이란 핵시설 방문을 허용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복원 뒤 중단됐다.
카타르 외에 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튀르키예도 중재에 관여하고 있다. 카타르 협상 담당자는 이번 주 이란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합의 가능성을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중재자를 통한 미국·이란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합의가 성사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란 외무장관도 외교적 해결의 여지를 남겼다.
협상이 결렬되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중간선거 이후 대규모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 양국 당국자들의 관측이다.
당국자들이 언급한 표적은 이란 지도부와 에너지·핵시설·기반시설이다. 작전 기간은 약 일주일로 거론됐다.
이는 공격이 결정됐다는 발표가 아니라 당국자들이 설명한 군사작전 가능성이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26일 미군 중부사령관과 잠재적 작전을 놓고 조율했다.
미 국방부는 이달 초 중부사령부에 대이란 대규모 전투작전 재개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악시오스는 7일 보도 당시 공격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본지는 앞서 중간선거 뒤 이란 공격 계획과 당시 시장 움직임을 전했다. 이번 보도는 카타르의 중재안과 이란의 승인 절차를 새로 다뤘다.
백악관은 이란의 수용 여부를 확인한 뒤 중재안에 대한 입장을 정하겠다고 전달했다. 이란의 응답이 다음 절차로 남아 있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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