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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드론 1214대 격추 주장…모스크바행 613대

수도권 공항 3곳의 운항이 한때 제한됐다가 재개됐다. 모스크바에서는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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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도심 위를 지나는 무인기 실루엣 / TokenPost.ai

러시아 국방부는 29일 새벽까지 이어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서 1214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소뱌닌(Sergei Sobyanin) 모스크바 시장은 별도 공지에서 모스크바 지역을 향한 드론이 613대였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은 국방부 방공군이 먼 거리에서 무력화했고, 모스크바로 접근하던 231대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613대는 모스크바 지역 방향으로 비행한 수치이고, 231대는 수도 접근 단계에서 파괴된 수치다.

러시아 국방부는 브랸스크·벨고로드·쿠르스크주와 모스크바주 등 여러 지역에서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집계는 러시아 측이 격추했다고 주장한 수치로,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전체 대수를 뜻하지 않는다.

드론 위협으로 도모데도보·브누코보·주콥스키 공항에는 이착륙 제한이 걸렸다. 제한은 이후 해제됐다.

공격 당시 모스크바에서는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회의에 참석했다.

러시아 독립 매체 아스트라(ASTRA)는 바시키르공화국 스테를리타마크의 Bashkir Soda Company를 공격 대상 시설로 지목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격추 발표는 각 지역의 타격 시설이나 피해 상황을 설명한 내용은 아니다.

아스트라는 이 회사가 탄산나트륨과 베이킹소다를 생산하며, 방탄복과 헬멧에 쓰이는 합성섬유의 원료인 테레프탈로일 클로라이드를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고 전했다. 염산과 디클로로에탄도 생산해 방산업체에 공급하는 것으로 소개했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해 온 가운데 이뤄졌다. 아스트라가 지목한 곳은 정유시설이 아닌 화학시설이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서는 러시아 드론이 기차역 승강장을 공격했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군정 책임자 올렉산드르 한자(Oleksandr Hanzha)는 29일 사망자가 14명으로 늘고 부상자 14명 가운데 13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영 철도회사는 자포리자행 열차가 출발을 준비하던 승강장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본지는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후방 타격이 격화한 전황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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