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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헬스케어株 급락…일레번스 헬스 12%↓, 구조적 비용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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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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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번스 헬스가 실적 전망을 또다시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12% 급락했고, 이로 인해 美 헬스케어 섹터 전반에 구조적 비용 우려가 확산됐다.

 美 헬스케어株 급락…일레번스 헬스 12%↓, 구조적 비용 우려 확산 / TokenPost.ai

美 헬스케어株 급락…일레번스 헬스 12%↓, 구조적 비용 우려 확산 / TokenPost.ai

미국 건강보험사와 제약회사들의 주가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했다. 특히 대형 보험사인 일레번스 헬스(Elevance Health)의 실적 전망 하향이 시장에 큰 충격을 주며, 헬스케어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S&P500 지수 내 헬스케어 업종은 하루 동안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도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itedHealth Group)이 하루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일레번스 헬스는 전년 대비 이례적인 비용 증가세를 이유로 두 번째 연속 실적 전망을 낮췄고, 주가는 급락하며 하루 만에 12%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이날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이었다.

회사의 최고경영자 게일 부드로(Gail Boudreaux)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여러 사업 부문에 걸쳐 전례 없는 비용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발언은 의료 서비스 분야의 구조적인 비용 압력이 예상보다 깊어질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

일레번스 헬스의 충격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몰리나 헬스케어(Molina Healthcare) 주가는 약 5%, 센틴(Centene)은 5%, 시그나 그룹(Cigna Group)은 2%, 유나이티드헬스는 약 1% 하락하며 보험사 주가가 줄줄이 밀렸다. 앞서 센틴은 이달 초 2025년 실적 전망을 철회했으며, 유나이티드헬스 또한 지난 5월 가이던스를 철회한 바 있어 투자심리에 불확실성을 더한 셈이다.

제약회사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애보트 래버러토리스(Abbott Laboratories)는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했고,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둔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주가는 8% 가까이 밀렸고, 세계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일라이릴리(Eli Lilly)도 주가가 3% 이상 떨어졌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일레번스 헬스의 실적 하향이 단순한 일회성 조정이 아닌, 보다 구조적인 비용 지속 현상의 징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건강보험사가 예상하지 못한 의료비 증가와 서비스 수요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위기감이 확산된 것이다.

이번 하락은 미국 의료 산업 전반이 직면한 복합적 리스크를 다시 한번 부각시킨 사건으로 평가된다. 향후 수익성 악화가 이어질 경우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주가의 기술적 반등보다는, 건강보험 섹터 전반의 중장기적 비용 추세와 수익성 회복 여부가 시장의 다음 선택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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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7.18 10:32:37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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