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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옵션시장, '하락 방어' 신호 확대…풋옵션이 콜옵션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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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옵션시장 거래동향에서 풋옵션 비중이 콜옵션을 앞서며 투자자들의 하락 대비 전략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금리·경기 불확실성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KRX 옵션시장, '하락 방어' 신호 확대…풋옵션이 콜옵션 앞섰다 / 연합뉴스

KRX 옵션시장, '하락 방어' 신호 확대…풋옵션이 콜옵션 앞섰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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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3일 오후 3시 45분 기준으로 집계된 한국거래소(KRX)의 주가지수옵션 거래 동향이 발표됐다. 이날 기준 옵션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풋옵션 거래량이 콜옵션을 소폭 상회하면서, 투자자들이 향후 시장 하락에 대비하는 모습이 감지됐다.

주가지수옵션은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 금융상품으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방향성을 예측해 거래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시장이다. 특히 콜옵션은 지수 상승에, 풋옵션은 지수 하락에 대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 때문에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아직 결제되지 않은 계약) 등의 수치는 시장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작용한다.

이번 집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성향을 보여줬으며, 이는 최근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과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옵션 가격의 움직임은 향후 시장 변동성에 대한 예상치, 즉 변동성 지수(VIX)에도 직결되기 때문에, 관련 당국과 투자 기관들은 이번 옵션 동향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헤지(위험 회피)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외 금융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일정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거나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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