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21,438.99 포인트로 장중 1.6% 상승한 가운데, 개별 종목들은 실적 발표와 애널리스트 평가에 따라 명암이 엇갈렸다. 중국 관련주는 강세를, 일부 기술주는 실적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 증시 강세, PDD 홀딩스 3% 급등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내 중국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 PDD 홀딩스(PDD)는 3% 이상 상승했다. 자산관리사 월스트리트글로벌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상하이 증시 호조가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고 분석했다.
에삽·QXO·얼타뷰티, 긍정적 애널리스트 평가로 상승
에삽(ESAB)은 루프 캐피탈 마켓츠가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가를 140달러로 제시한 이후 2% 이상 상승했다. QXO는 벤치마크 컴퍼니로부터 ‘매수’ 등급과 50달러 목표가를 받아 1% 이상 상승했다. 얼타뷰티(ULTA)도 바클레이즈의 목표가 상향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인튜이트·워크데이, 실적 부진에 급락
인튜이트(INTU)는 2026년 조정 영업이익 전망 중간값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면서 7% 넘게 하락했다. 워크데이(WDAY)는 2분기 전문 서비스 부문에서 5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해, 기대치를 크게 밑돌며 주가는 6% 이상 빠졌다.
엔비디아, 중국향 칩 생산 중단 여파로 하락
엔비디아(NVDA)는 중국 시장용 H20 AI칩 생산을 중단하도록 부품 제조사에 지시한 것이 알려지며 0.6% 하락한 177.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우려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S&P 500 지수는 1.45% 상승한 6,462.77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98% 상승한 45,670.96을 기록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둔 기대감 속에 시장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