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이 시장에 희망을 불어넣으며 미국 증시가 강하게 반등했다. 나스닥 지수는 특히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1.9% 급등하며 21,496.5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신호, 시장 훈풍 불러
파월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노동 시장이 냉각됨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왔다"고 언급했다. 이는 시장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신호로,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에 호재로 작용했다. 낮은 금리는 성장주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높이며 기업들의 차입 비용도 감소시킨다.
기술 대장주들의 강세가 시장 상승 견인
테슬라(TSLA)는 6.2% 급등해 340.01달러에 마감했고, 엔비디아(NVDA)는 1.7% 상승한 177.99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GOOGL)은 3.2%, 아마존(AMZN)은 3.1% 상승했으며, 애플(AAP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각각 1.3%와 0.6% 올랐다.
금리 민감 섹터, 홈빌더 주식 강세
모기지 금리 하락 전망이 반영되며 톨 브라더스 등 주택건설 관련 주가 상승했다. 가구 제조업체 레게트 & 플랫은 기술적 강세를 보이며 9.68달러까지 오르며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
일부 기업 약세…인텔·BJ’s 실적 부진
인텔(Intel)은 정부 개입 이슈로, BJ's 홀세일 클럽은 실적 부진으로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 BJ’s는 동일 매장 판매가 예상보다 낮은 2.3% 증가에 그쳤다.
시장 지표 종합
다우지수는 1.9% 상승한 45,631.74포인트, S&P 500 지수는 1.5% 오른 6,466.91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6%로 하락했고, 금과 유가는 각각 소폭 상승했다.
이번 나스닥 급등은 Fed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주며, 향후 경기지표와 추가 발언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열쇠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