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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첫 3,600 돌파…반도체·외국인 매수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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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반도체 강세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했다. 반면, 이차전지 등 대부분 업종은 약세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 사상 첫 3,600 돌파…반도체·외국인 매수 '쌍끌이' / 연합뉴스

코스피 사상 첫 3,600 돌파…반도체·외국인 매수 '쌍끌이' / 연합뉴스

코스피가 10일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넘어섰다.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힘을 보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시작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며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한 뒤, 장중 한때 3,617.86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소식에 따라 투자심리가 반도체 중심으로 집중된 결과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뛴 데는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을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하는 것을 승인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6%, 8% 넘는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급증세를 이끌었다. 이로 인해 이날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2천974조6천억원으로 늘었고, 전 거래일보다 52조4천억원 증가했다.

다만, 반도체에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다른 업종들의 주가는 뒷걸음질쳤다. 특히 이차전지, 방산, 자동차 등은 약세를 보였고, 전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하락 종목(624개)이 상승 종목(276개)보다 많았다. 이차전지주의 경우 최근 테슬라가 공개한 저가형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며 실망 매물이 쏟아졌고, 방위산업주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평화 합의 소식에 따라 하락했다.

또한,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21.0원 상승한 1,421.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5년 4월 이후 최고치며, 수출기업에는 유리하겠지만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로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1조622억원 규모를 순매수해 증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반대로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5천억원가량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전날보다 5.24포인트(0.61%) 오른 859.49에 마감했으며, 이 역시 외국인 순매수(2천386억원)가 크게 작용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로봇과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테슬라의 로봇 개발 계획에 기대감이 커지며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집중 현상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환율 불안 요인과 일부 산업의 실적에 따른 업종별 온도차가 뚜렷해지는 만큼, 향후 시장은 더욱 선택적 투자와 업종 내 변동성 확대 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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