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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도 '24시간 거래'로?… 글로벌 유동성 전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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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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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증시가 24시간 거래 체제로 이동하는 가운데, 한국도 유동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 개편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기술 인프라와 정책 설계를 병행할 경우 실행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韓 증시도 '24시간 거래'로?… 글로벌 유동성 전쟁 시작됐다 / TokenPost.ai

韓 증시도 '24시간 거래'로?… 글로벌 유동성 전쟁 시작됐다 / TokenPost.ai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거래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한국도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24시간 거래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투자자에게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유동성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세계 주요국이 24시간 거래체계로 개편을 논의하고 있고, 특히 미국은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하루 종일 주식 거래가 가능한 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제 24시간 거래는 선택이 아닌 시장의 새로운 기준(뉴 노멀)이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이 흐름에 적극 대응해야 해외 투자자의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국내에서는 대체거래소 출범 등으로 인해 기존 6.5시간이던 거래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으로 확대된 상태다. 그러나 이 연구위원은 “이는 글로벌 표준에 비하면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단순히 거래시간을 늘리는 것을 넘어,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 유동성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서는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과 비교해 거래시간에서 열위에 놓이면 국내 투자자가 해외시장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해외 투자자의 관점에서도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시장”에 자금 유입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거래시간 연장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 연구위원은 “시간을 늘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시장 자체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기업 수익성,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정책 일관성 등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시간 확대는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장이 단순한 학술 보고서를 넘어, 국내 금융당국과 거래소, 유관 기관이 정책 논의에 본격 착수할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미 기술적 인프라가 상당 부분 확보된 만큼, 제도 설계와 투자자 교육 등 준비 작업이 병행된다면 실행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 세계 증시가 점차 시공간의 제약을 허무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한국 역시 변화의 중심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 한 발 빠른 준비와 정부 차원의 정책지원이 더해질 경우, 오히려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위상이 강화되는 기회가 열릴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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