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한울반도체가 1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운영자금 확보에 나섰다. 새로운 주식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되며, 투자자는 제이피1호조합으로 결정됐다.
한울반도체는 10월 24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를 내고, 총 49만196주의 신주를 주당 2천40원에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총 10억 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유상증자는 주식회사가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새로 주식을 발행하는 절차로, 특히 제3자배정 방식은 기존 주주가 아닌 특정 제3자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형태다.
회사 측은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주로 운영비와 사업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금 운용 상세 내역은 추후 공시될 예정이다. 최근 중소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 개발과 수주 확대를 위한 유동성 강화를 중시하고 있으며, 한울반도체의 이번 결정도 그런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울반도체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부품을 제조·공급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패키징 부문에서 경쟁력을 키워온 회사다. 최근 국내외 공급망 재편과 기술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추가 설비투자나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 같은 증자 추진은 단기적으로는 회사의 재무구조에 다소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특히 전략적 투자자인 제이피1호조합의 참여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일정 수준의 신뢰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