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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실적 부진·유튜브TV 갈등 겹치며 주가 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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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과 유튜브TV와의 채널 송출 갈등으로 주가가 하루 만에 8% 넘게 하락했다. 스트리밍과 리조트 부문은 선방했지만 전통 미디어의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디즈니, 실적 부진·유튜브TV 갈등 겹치며 주가 8% 급락 / 연합뉴스

디즈니, 실적 부진·유튜브TV 갈등 겹치며 주가 8% 급락 / 연합뉴스

디즈니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과 유튜브TV와의 갈등으로 겹악재를 맞으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8% 이상 급락했다. 실적 발표 직후부터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즉각 반영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운 모습이다.

디즈니는 2025 회계연도 4분기(미국 기준 3분기) 실적으로 224억6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1월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제시한 시장 기대치인 227억5천만 달러에 못 미친 수치다. 반면 주당 순이익은 1.11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05달러를 근소하게 넘어섰지만, 기대 이하의 매출 규모가 시장 반응을 눌렀다.

특히 디즈니의 전통적인 강세 영역인 TV 네트워크 부문에서 시청률 하락과 정치 광고 감소가 겹치면서 수익성이 크게 타격을 입었다. 이 부문을 포함한 전체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줄어든 35억 달러에 그쳤다. 또한 영화 및 콘텐츠 판매 부문 역시 작년의 흥행작에 따른 기저 효과(비정상적으로 높았던 수치 이후의 자연적 하락 현상)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여 전반적인 실적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동시에 디즈니는 유튜브TV(구글의 인터넷TV 플랫폼)와 주요 채널의 송출을 둘러싼 계약 협상이 난항에 빠지면서 방송 중단 사태까지 겪고 있다. ESPN을 포함한 주요 디즈니 채널들이 14일간 송출이 중단될 경우, 수익 손실 규모는 약 6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모건 스탠리는 추산하고 있다. 디즈니 측은 유튜브TV와의 협상에 대해 “당사 콘텐츠의 가치를 공정하게 반영한 조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밝은 부분도 있다. 디즈니플러스를 포함한 스트리밍 사업에서는 구독자 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디즈니+ 구독자는 전 분기 대비 380만 명 증가한 1억3천200만 명, 훌루와 합산하면 총 1억9천600만 명으로 증가세가 뚜렷했다. 또한 테마파크 및 리조트 부문에서는 역대 최대 수준인 19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전반적으로는 전통 미디어 부문의 약세와 스트리밍·리조트 부문의 선방이라는 명암이 엇갈린 실적 발표였다. 하지만 시장은 예상보다 낮은 수익성과 협상 리스크를 더 크게 반영하면서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향후 주가 회복 여부는 유튜브TV와의 방송권 협상이 얼마나 빨리 정상화되는지에 달려 있으며, 디즈니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성장 동력을 어떻게 재편할 수 있을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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