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위성 개발 기업인 나라스페이스가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에서 높은 관심을 끌면서, 경쟁률 699.61대 1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총 청약 증거금은 2조4천819억 원에 달했다.
나라스페이스는 지난 12월 8일부터 이틀 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일반 청약은 기업이 상장 전 유가증권 시장에 신규 주식을 공개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다. 이번 청약에서 높게 몰린 청약 증거금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작지 않음을 보여준다.
앞서 이 회사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의 최상단인 1만6천5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은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해당 기업의 적정 주가를 평가하는 절차다. 공모가가 상단에 맞춰졌다는 것은, 기관 수요가 그만큼 풍부했음을 뜻한다.
나라스페이스는 위성 관련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초소형 위성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우주 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우주항공산업은 방위산업 및 통신기술과의 접목 등 다양한 성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벤처 투자자들 사이에 관심이 높다.
회사의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12월 17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번 공모 절차의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상장 후 주가 흐름은 국내 우주 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기업에 대한 기대치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이 같은 투자 열기는 단기 수익을 노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 외에도, 국내 우주항공 분야의 성장성에 대한 장기적인 기대감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 우주 산업 관련 기업 전반의 상장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