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리서치 기관 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체인링크의 새로운 기술인 체인링크 런타임 환경(CRE)이 온체인 금융의 인프라 구조를 재편할 수 있는 핵심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시스템은 개발자, 기관, 블록체인 모두에게 고도화된 스마트 컨트랙트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표준화된 상호운용성과 규제 적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환경을 구현했다고 평가된다.
2017년 탈중앙화 오라클 서비스로 출발한 체인링크(LINK)는 현재 483개 이상의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최대 오라클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메사리 리서치에 따르면, 체인링크는 단순한 데이터 전달을 넘어 CCIP(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저지연 데이터 스트림 및 준비금 증명 기능을 통해 복잡한 금융 프로세스를 블록체인 상에서 가능하게 한 점이 CRE의 탄생 배경으로 작용했다. CRE는 이러한 기술력을 하나의 실행 환경으로 통합해, 복잡한 기관 업무를 위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더 쉽게 설계하고 실행하는 도구로 기능한다.
CRE는 "한 번 작성하고 어디서나 실행"이라는 모델을 바탕으로 개발자가 멀티체인 및 오프체인 요소까지 아우르는 워크플로를 간편하게 구현하고, 테스트하며 배포할 수 있도록 한다. 고도로 정교화된 이 환경은 오프체인 API, 컴플라이언스 로직, AI 기반 분석까지도 포함할 수 있어, 고신뢰가 요구되는 기관 금융 서비스에 이상적인 플랫폼으로 부상 중이다.
실제 사용 사례도 CRE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에이브(Aave)의 호라이즌 프로젝트와 협력하는 리스크 분석 기업 라마리스크(LlamaRisk)는 CRE를 활용해 발행자 보고 NAV 값에 기반한 자동 리스크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신뢰 가능한 리스크 데이터 처리 및 자동화된 정책 시행이 가능해졌다. 또한 킬른(Kiln)은 CRE를 통해 RWA(실물자산 기반 자산) 전략과 DeFi 전략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복잡한 자산 관리 구조를 개선했다.
이 외에도 스와퍼 파이낸스(Swapper Finance)는 중앙화된 오케스트레이션 서버 없이 CRE를 통해 자산 입금 감지부터 크로스체인 거래 실행까지 단일한 분산 워크플로로 처리하면서도 탈중앙화된 신뢰 보장을 확보했다고 평가된다. 메사리 리서치는 CRE의 가치가 단순 편의성을 넘어서 구조적으로 불가능했던 애플리케이션을 실현시켰다는 점에 주목했다.
CRE의 채택은 J.P.모건, 스위프트(SWIFT), 유로클리어(Euroclear), 마스터카드 등 전통 금융기관은 물론, 트래디파이와 디파이를 연결하는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토콜에도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오케스트레이션과 상호운용성이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한 CRE의 영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뚜렷해지는 추세다.
향후 전망 역시 밝다. 체인링크는 CRE에 기밀 컴퓨팅(Confidential Compute)을 통합할 계획이며, 이는 규제가 명확한 금융활동에 필요한 프라이버시 보장 기술을 제공할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사리 리서치는 보고서 말미에 CRE가 기관용 스마트 컨트랙트의 운영 복잡성을 단순화하고, 블록체인과 기관 시스템 간 연계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CRE의 등장이 온체인 금융의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