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 올해 하반기 '마루' 플랫폼의 신규 입주 스타트업 10개 사를 선발하면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또 하나의 성장 지원 발판이 마련됐다.
아산나눔재단은 12월 8일,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의 하반기 입주 스타트업 선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마루는 창업 초기 기업들에게 사무 공간은 물론 인적 네트워크,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센터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해왔다.
이번에 선발된 10개 기업은 모두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으로, 헬스케어, 교육, 마케팅, 사회적 가치 확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그레이박스, 그리네타, 밍글랩, 보살핌, 스토리카, 에이아이포기빙, 예지엑스, 지아이지알, 클롭, 포어텔마이헬스 등이다. 각 기업은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에 두고 각기 다른 분야에서 사업 모델을 실현 중이다.
아산나눔재단 관계자는 이번 선발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스타트업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천성우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장은 “입주 기업들이 마루 플랫폼에서 도전하고 성장하며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공간을 단순한 사무 환경으로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스타트업의 생존과 확장을 위한 유기적 생태계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아산나눔재단은 2011년 설립 이후 기업가정신 확산과 창업 지원에 꾸준히 투자해왔으며, 마루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창업자들의 리스크를 줄이고 성장 가능성을 넓혀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정부의 창업 활성화 정책과도 보조를 맞추며 민간 주도의 창업 인프라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매개로 한 창업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처럼 특화된 지원 공간이 더 많아질 경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 역량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