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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흔들린 뉴욕, 코스피도 흔들?…삼성전자·현대차가 버팀목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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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주의 급락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여파로 코스피 상승 탄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현대차 등 개별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과 AI 산업 기대감에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흔들린 뉴욕, 코스피도 흔들?…삼성전자·현대차가 버팀목 될까 / 연합뉴스

반도체 흔들린 뉴욕, 코스피도 흔들?…삼성전자·현대차가 버팀목 될까 / 연합뉴스

새해 들어 급등세를 보이던 미국 반도체주가 차익 실현 매물에 눌리며 주춤한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8일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에서의 숨 고르기 흐름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코스피의 향방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94%, 0.34%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6% 상승했다. 장 초반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을 자극했지만, 오후 들어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는 약세로 전환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관투자자의 단독주택 매입을 제한하고 방산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을 통제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하면서, 규제 리스크 우려가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반도체 관련 주가가 흔들리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업종도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엔비디아는 중국향 GPU 승인 관련 낙관적 발언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AMD, 마이크론, TSMC 등 주요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99% 내려갔다. 이에 따라 반도체 비중이 큰 한국 증시의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실제로 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와 신흥시장 ETF는 각각 0.54%, 0.75% 하락했고, 국내 코스피200 야간선물지수도 0.19% 내리면서 하락 압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증시는 하루 전인 7일, 장 초반에는 급등했으나 결국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마감했다. 코스피는 하루 전보다 0.57% 오른 4,551.06으로 마감하며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중 전해진 중국의 대일 무역 규제 조치가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상무부는 일본으로 향하는 이중용도 기술(군사 및 민간에 함께 쓰이는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외국인을 중심으로 대형 선물 매물 출회가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특히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해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51% 오른 14만1천 원으로 마감하며 '14만 전자'를 유지했고, SK하이닉스 또한 2.20% 상승했다. 이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로봇 기술 등이 집중 조명되며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차는 14% 가까이 급등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I 로보틱스 사업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크게 자극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2025년 4분기 잠정 실적이 단기 시장 방향성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20조 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18조5천억 원)를 웃돌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당 실적이 깜짝 실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됐던 만큼, 당분간 고점 매도와 신규 매수 간 수급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주요 수익 전망치가 완만히 조정될지, 아니면 급격히 상향될지 여부가 향후 증시 흐름의 중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 전반의 조정과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 속에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이 제한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반도체 업종의 실적 회복세와 AI 관련 산업의 성장 기대가 지속된다면 중장기적으로 다시 우상향 흐름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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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6.01.09 00: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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