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도어대시를 비롯한 여러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식이 또 한 차례 테크 주 급락 여파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매도는 1월 30일 안트로픽 PBC의 클로드 워크스페이스 플러그인이 출시된 이후 잇따른 IT 산업 매도 중 최신 사례이다. 해당 플러그인은 판매, 마케팅, 프로젝트 관리 등 다양한 용도를 가진 여러 분야의 프롬프트, 데이터셋, 스크립트를 포함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동일한 용도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주가가 하락하게 됐다.
이와 같은 플러그인 출시 후 곧바로 안트로픽은 응용 프로그램 코드의 취약점을 스캔할 수 있는 클로드 코드 시큐리티 도구를 발표했고, 이날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클라우드플레어 같은 사이버 보안 제공업체들의 주가도 하락했다.
많은 요인 중 이번 매도의 원인으로는 안트로픽이 자체 블로그에 게시한 클로드의 코드 현대화 기능에 관한 아침 글이 있다. COBOL 같은 레거시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된 애플리케이션을 최신 기술로 전환할 수 있는 AI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주로 메인 프레임에서 운영되는 COBOL 애플리케이션 때문에 세계 최대 메인프레임 공급업체인 IBM 주식은 이날 13% 하락했다. 액센추어와 코그니전트 같은 대규모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각각 6%와 6.6%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기업은 COBOL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AI 기술로 인해 사업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국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부분의 관세를 철회하면서 주말 동안 각국이 무역 대화에 제동을 걸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발표했고, 이는 15%로 상향됐다. 유럽연합과 인도는 이에 대응해 미국과의 무역 협상 논의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시트리니 리서치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조사기관이 AI의 시장 영향에 대한 잠재적 시나리오를 공유한 블로그 글을 발표했다. 이들은 'AI 능력 향상, 그에 따른 인력 감소와 백색직업 해고 증가'라는 미래의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했지만, 이 또한 시장에 영향을 미쳐 도어대시 주가가 6.6% 하락하고 비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관련 기업들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S&P 50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그리고 기술 중심의 나스닥은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