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생성한 스마트 계약 코드의 ‘보안 공백’을 메우기 위한 협력이 본격화됐다. 매터호른(Matterhorn)과 ASI 얼라이언스가 디앱 개발의 신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AI 기반 디앱 개발, ‘속도’보다 ‘안전’에 초점
매터호른은 4월 1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싱귤래리티넷, 페치.ai, 쿠도스가 참여한 ASI 얼라이언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자연어로 코드를 생성하는 ‘바이브코딩(vibecoding)’ 시대에 맞춰, 누구나 안전하게 디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최근 AI가 스마트 계약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도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보안 검증 기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일반 웹서비스와 달리 스마트 계약은 취약점이 발생할 경우 자금이 즉시 유출될 수 있어 ‘회수 불가능’한 피해로 이어진다.
‘바이브-오딧’ 도입…실시간 보안 검증 강화
매터호른은 자체 보안 시스템인 ‘바이브-오딧(Vibe-Audit)’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보안 모델과 인간 검토를 결합해 배포 전 실시간으로 스마트 계약을 점검하는 구조다.
여기에 사전 검증된 템플릿과 동시성 테스트 기능을 더해 안전성을 확보한다. 특히 ASI 체인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MeTTa’를 지원하는데, 이는 솔리디티보다 강력하지만 오류에 더 민감한 구조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매터호른은 스마트 계약 생성뿐 아니라 프론트엔드 구축, 탈중앙 인프라(DePIN) 연동, 배포까지 한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ASI 체인 기반 인프라 통합…완전한 탈중앙 스택 구축
이번 협력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ASI 클라우드가 매터호른에 탈중앙 AI 연산 인프라를 제공하며, 기존 중앙화 서버를 대체한다. 이후 페치.ai의 ASI 원(ASI:One)과 Z.AI 모델이 블록체인 특화 코드 생성을 지원한다.
향후 ASI 지갑 연동과 MeTTa 스마트 계약 기능까지 추가되면, 완전한 탈중앙 디앱 개발 환경이 구축될 전망이다.
싱귤래리티넷의 기술 책임자 켈러 크로포드(Khellar Crawford)는 “AI는 웹3의 핵심 사용자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의 신뢰성과 AI의 편의성이 결합된 새로운 소프트웨어 스택이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개발자 2만 명 확보 목표…디앱 대중화 경쟁 본격화
양측은 2026년까지 2만 명의 개발자 유입과 초기 분기 내 100만 건 이상의 AI 모델 호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해당 통합 시스템은 ASI 체인 개발자 네트워크에서 이미 가동 중이다.
업계에서는 디앱이 금융, 신원, 디지털 자산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는 만큼, 어떤 블록체인을 선택할지는 ‘개발 도구의 완성도’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이번 협력은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이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신뢰 가능한 개발 환경’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