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에 대한 협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양상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됐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상승 흐름을 지속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상승해 45,216.14에 장을 마감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39%와 0.73% 하락했다. 이는 미국-이란 협상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여전히 남아있는 확전 우려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협정 체결이 늦어지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되지 않을 경우 군사적 대응을 통해 압박을 가하겠다는 경고도 남겼다. 이로 인해 시장은 막판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란의 전쟁 지속 우려로 인해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을 비우고, 주 초반 다시 매수하는 전략을 반복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태가 나쁜 소식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단기적이며, 통화정책의 시차 효과를 강조하면서, 최근의 유가 상승에 과도한 반응을 피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다소 낮아진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중동 정세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