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 원유 장악 및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를 둘러싼 발언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특히 한국 코스피 지수는 최대 5% 이상 폭락하며 이를 체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하르그 섬을 언급하며, 이를 쉽게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르그 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90%가 처리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러한 발언은 이란과 미국 간 군사적 대치 우려를 시사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한국 증시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인해 지수가 급락했지만,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이를 매수 기회로 인식하며 주식을 사들이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7% 하락한 5,277.30에 마감했다. 이러한 변동성은 다른 아시아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일본의 닛케이 지수는 2.79% 하락했고 대만 역시 하락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과의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 중임을 강조하며 협상이 조기에 타결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헷갈리는 신호를 주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했다. 특히 대형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허용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공포지수'라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가 상승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향후 국제정세의 변화와 미국-이란 간 협상 상황에 따라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표가 당분간 시장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