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이란과 미국 간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를 통해 잠정적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 측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일단 안도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8% 상승한 46,208.47로, S&P 500지수는 1.15% 오른 6,581.00으로, 나스닥종합지수도 1.38% 오른 21,946.76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히며,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잠정적으로 연기한 발표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란 측은 미국과의 어떤 협상도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이란의 외무부와 의회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가짜 뉴스'로 규정하며, 원유 시장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증시 초기 급등세는 다소 완화됐으나,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산업 전반에 걸쳐 주가가 올랐으며, 특히 크게 오른 임의소비재를 포함해 유틸리티, 기술, 에너지, 산업 분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거대 기술기업들은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며, 브로드컴과 테슬라 등은 4% 가까이 치솟았다. 이러한 가운데 금리 인상에 대한 베팅은 다소 줄어들었다. 이란과의 갈등이 조기에 종식될 경우 유가가 하락할 것이며, 따라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 배경이다.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이 계속된다면 지속적인 증시 변동의 가능성이 있지만, 양국 간의 긴장 완화 시도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한 시도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경제적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따라 시장은 추가적인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