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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가 잠든 새벽, 홍콩 투자자는 구글을 샀다”…토큰화 주식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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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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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투자자가 새벽 시간에 구글 주식 ‘6940주 상당 토큰’을 매수한 사례가 등장하며, 토큰화 주식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4시간 접근성과 DeFi 연동을 강점으로 내세우지만, 규제와 실질 거래 구조의 한계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TokenPost.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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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거래소가 문을 닫은 새벽 시간, 홍콩의 한 투자자가 미국 빅테크 주식에 투자했다.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증권 플랫폼 ‘온도 글로벌 마켓(Ondo Global Markets)’에서 벌어진 일이다. 전통 금융시장 시간 제약을 넘는 거래 방식이 현실화되면서, 토큰화 주식이 글로벌 투자 환경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콩 투자자, 새벽 1시에 ‘구글’ 매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홍콩의 전업 투자자 레오 리는 지난 3월 25일 오전 1시(현지 시각), Ondo Global Markets를 통해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식에 연동된 약 6940주 상당의 토큰을 매수했다.

거래는 수 초 만에 체결됐으며, 기존처럼 미국 증시 개장을 기다리거나 해외 증권 계좌를 이용할 필요가 없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토큰화 구조 덕분에 시간과 접근성 장벽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토큰화 주식 플랫폼 ‘Ondo’, 무엇이 다른가

Ondo Global Markets는 미국 주식과 ETF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발행해 비미국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각 토큰은 미국 내 등록 브로커-딜러가 보유한 실물 주식과 1대1로 연동되는 구조를 갖는다.

플랫폼은 2025년 9월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현재 200개 이상의 미국 주식·ETF 토큰을 제공하고 있다. 누적 거래 규모는 110억 달러를 넘었고, 총 예치 자산(TVL)은 약 5억5000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된다.

‘24시간 투자’ 현실화…하지만 제한도 존재

토큰화 주식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 제약의 완화다. 기존 뉴욕증권거래소는 하루 약 6시간 30분만 거래가 가능하지만, 온체인 기반 토큰은 언제든 전송과 거래가 가능하다.

다만 완전한 의미의 ‘24시간 거래’와는 차이가 있다. 토큰의 신규 발행(민팅)과 환매는 영업일 기준으로 운영되며, 실제 현금화 과정에서는 일정 제약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지갑만으로 미국 주식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힌다.

DeFi와 결합…주식도 담보 자산으로

Ondo는 토큰화 주식을 탈중앙화금융(DeFi)과 연결하는 구조도 구축하고 있다. 투자자는 보유한 주식 토큰을 담보로 활용하거나 유동성 공급에 참여할 수 있다.

이미 솔라나 기반 DEX 등과의 연동이 이뤄지며, 전통 주식이 디파이 생태계 안으로 들어오는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규제 장벽 여전…미국 투자자는 이용 불가

다만 규제는 여전히 핵심 변수다. Ondo Global Markets는 미국 증권법상 등록되지 않은 구조이기 때문에 미국인과 미국 거주자는 이용할 수 없다.

또 서비스는 적격투자자 또는 전문투자자를 중심으로 제공되며, 국가별로 추가적인 규제가 적용될 수 있다.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이용 가능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경쟁 확산…토큰화 주식 시장 본격화

토큰화 주식은 Ondo만의 시도가 아니다. 주요 금융 및 암호화폐 기업들도 잇따라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토큰화 증권 거래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며, 크라켄은 비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토큰화 주식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거래소들도 관련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며 시장 경쟁이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투자 패러다임 변화 시작

전통적으로 ‘시장 개장 시간’에 묶여 있던 주식 거래는 이제 시간과 국경의 제약을 점차 벗어나고 있다.

다만 규제와 유동성, 실제 정산 구조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여전히 많다. 토큰화 주식이 새로운 투자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 혹은 제한적 시장에 머물지는 향후 제도와 시장 신뢰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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