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케일러(Zscaler·$ZS)가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 8억9818만5000달러(약 1조2224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CNBC는 인공지능(AI) 위험 확대가 사이버 보안 도구 수요를 자극하면서 실적 개선 배경이 됐다고 보도했다.
지스케일러는 한국시간 4일 실적자료를 냈다. 7월 31일 끝난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1.19달러였다. CNBC는 LSEG 집계 기준 시장 예상치가 매출 8억77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1.09달러였다고 전했다.
순손실은 336만9000달러(약 46억원)로 전년 동기 1757만8000달러(약 239억원)보다 줄었다. 희석 기준 주당순손실은 0.02달러였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영업이익은 2억1843만8000달러(약 2973억원)로 매출의 24%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비중은 22%였다.
구독형 사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연간반복매출(ARR)은 CNBC가 인용한 스트리트어카운트(StreetAccount) 예상치 37억5000만달러를 웃돈 37억7000만달러(약 5조1174억원)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ARR 증가는 기업 고객의 보안 구독 수요가 이어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적 개선이 일회성 매출보다 반복 매출 기반에서 확인됐다는 점도 시장의 점검 대상이다.
제이 차우드리(Jay Chaudhry) 지스케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실적자료에서 “AI는 지스케일러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용자, 워크로드, 지점, 에이전트를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 AI 에이전트 위협 대응과 AI 모델 도입 보안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제로 트러스트는 내부망과 외부망을 나눠 내부 이용자를 기본적으로 신뢰하는 방식이 아니라, 접속 주체와 권한을 계속 검증하는 보안 구조를 뜻한다. 기업의 업무 시스템이 클라우드와 원격 접속, 자동화 에이전트로 넓어지면서 이 구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CNBC 인터뷰에서 차우드리 CEO는 최근 출시한 AI 에이전트용 제로 트러스트 제품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제품이 초기 모멘텀을 얻고 있으며 2028·2029회계연도에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회사 경영진의 전망이다. 실제 매출 기여 여부는 향후 실적과 ARR 흐름에서 확인될 사안이다.
AI 관련 보안 예약액도 실적 설명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CNBC는 지스케일러의 최근 1년 AI 보안 예약액이 1억달러(약 1361억원)에 달했고, 이번 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AI 도입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에 그치지 않고 보안 지출로 이어지는지가 주요 점검 대상이 되고 있다. 본지는 앞서 사이버보안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AI 보안 수요가 실제 매출과 계약 지표에 얼마나 반영되는지 확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9억3500만~9억3900만달러(약 1조2725억~1조2780억원)로 제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1.15~1.16달러다.
2027회계연도 연간 매출 전망치는 39억800만~39억3800만달러(약 5조3198억~5조3606억원)로 제시됐다.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4.86~4.90달러다.
CNBC는 지스케일러 주가가 실적 발표 뒤 상승했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는 이 회사 주가가 올해 들어 20% 하락했고, 일부 사이버보안 경쟁사들이 신고가를 기록한 흐름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