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20일 아마존($AMZN)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주식을 각각 최대 2500만달러씩 매도한 내역이 신고됐다. 두 종목의 매도액 합산 최대치는 5000만달러(약 682억5000만원)다.
미국 정부윤리청(OGE)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OGE Form 278-T 신고서에는 두 종목을 각각 500만~2500만달러 규모로 매도한 내역이 담겼다. 신고서는 거래 금액을 구간으로만 제시해 정확한 매도액과 거래 시각은 확인되지 않는다.
7월 전체 거래도 1000건을 넘었다. CNBC 분석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이뤄진 증권 거래가 1156건으로 집계됐으며, 총액은 약 7900만달러(약 1079억3500만원)에서 2억7000만달러(약 3,686억원) 사이로 제시됐다.
전체 거래 중 매수액은 최소 4360만달러(약 595억1400만원), 매도액은 최소 3560만달러(약 485억9400만원)였다. 거래 금액이 구간으로 공개된 만큼 실제 거래 규모는 이 범위와 다를 수 있다.
7월 20일 매도 대상에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오라클($ORCL)도 포함됐다. 오라클 매도 규모는 100만~500만달러였고, 엔비디아($NVDA) 주식은 50만1~100만달러 매수한 것으로 신고됐다.
이후 7월 23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10만1~25만달러, 아마존 주식 1001~1만5000달러를 다시 매수한 내역이 신고됐다. 대규모 매도 뒤 두 종목을 다시 사들인 거래가 함께 공개된 셈이다.
이에 따라 이번 거래를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전면적인 투자 철회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재매수 규모가 매도 신고액보다 작고, 각 거래의 구체적인 목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고서에는 매도 사유와 재매수 결정 주체가 적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를 직접 지시했는지도 신고서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식·채권 포트폴리오가 독립적인 제3자 금융기관의 재량 계좌로 관리된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가족은 투자 종목이나 매매 시점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OGE Form 278-T는 미국 고위 공직자의 일정 규모 이상 증권 거래를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보고서다. 거래별 정확한 체결가와 시각보다 신고 대상 자산과 금액 구간을 공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신고에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각 매도액은 최소 500만달러, 최대 2500만달러로 제시됐다. 따라서 두 종목의 합산액은 최소 1000만달러(약 136억5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달러 사이로 봐야 한다.
7월 전체 거래의 최소 매수액과 최소 매도액을 비교하면 매수·매도가 모두 상당한 규모로 이뤄졌다. 그러나 보고서가 구간 금액을 사용해 순매수·순매도 규모를 정확히 계산하기는 어렵다.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는 거래 사실과 신고 범위를 보여주지만, 투자 판단의 배경이나 포트폴리오 운용 과정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이번 자료만으로 특정 종목을 매도하거나 다시 매수한 이유를 추정하기도 어렵다.
결국 이번 공개로 확인되는 내용은 7월 20일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주식 매도와 7월 23일 두 종목의 재매수 내역이다. 거래 사유와 실제 결정권자는 추가 설명이 나오기 전까지 신고서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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