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후행 이익수익률 3.7%…미 10년물 금리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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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로버츠는 10월 6일 S&P500 종가 기준 후행 이익수익률을 약 3.7%로, 10월 5일 미국 10년물 금리를 5.31%로 제시했다. 두 수치의 차이는 1.6%포인트로, 주식 위험 프리미엄(ERP)이 마이너스라는 계산이 나왔다.
랜스 로버츠(Lance Roberts) 리얼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스(Real Investment Advice) 필자는 10월 10일 분석에서 S&P500 종가 7818.93과 후행 주가수익비율(P/E) 약 27배를 기준으로 이익수익률을 산출했다. 두 수치의 기준일은 서로 다르다.
이익수익률은 P/E의 역수로, 기업 이익을 주가와 비교하는 지표다. 투자자가 실제로 받는 배당이나 확정 수익률과는 다르며, ERP도 비교 대상과 계산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대용 지표다.
선행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결과가 달라진다. 로버츠가 인용한 팩트셋(FactSet)의 선행 P/E 19배를 역산하면 이익수익률은 약 5.3%로, 10년물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후행 실적과 예상 실적 중 무엇을 쓰는지에 따라 주식과 국채의 수익률 차이가 달라진다.
비교 대상을 물가연동국채(TIPS)의 실질금리로 바꿔도 ERP는 마이너스가 아니다. 로버츠는 이 기준에서 이익 추정치에 따라 ERP가 0.8~2.3%포인트 남는다고 분석했다. 명목 금리와 실질금리 중 어느 쪽을 비교 기준으로 삼는지가 결론에 영향을 준다.
과거 수익률도 시작 시점의 가격과 이익수익률을 함께 봐야 한다. 로버츠는 1950년 이후 각 월의 ERP를 기준으로 구간을 나눈 뒤 S&P500의 이후 10년 실질 총수익률을 측정했다. 마이너스 ERP와 5% 미만 이익수익률이 겹친 구간의 연평균 수익률은 3.7%였고, 해당 구간의 4분의 1 이상은 손실로 끝났다고 밝혔다.
반면 로버츠는 마이너스 ERP였더라도 이익수익률이 높았던 1980년대 초 구간에서는 이후 10년 실질 연평균 수익률이 10.3%였다고 제시했다. 과거 사례에서도 ERP 부호만으로 이후 수익률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로버츠는 ERP를 단기 매매 신호가 아닌 10년 단위의 평가 지표로 설명했다. 마이너스 ERP만으로 주식을 일괄 매도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며, 금리와 실적 추정치, 물가 기준이 바뀌면 비교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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