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억달러 매도 공급…레버리지 ETF 2007년 이후 최대
미국 레버리지 ETF의 주식 매도 공급액이 5일 570억달러로 집계돼 관련 기록이 시작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헤지펀드 순레버리지와 개인투자자 매도 규모도 큰 폭으로 줄거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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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레버리지 ETF의 주식 매도 공급 규모가 5일 570억달러(약 77조2350억원)로, 관련 기록이 시작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개인투자자의 개장 후 90분 매도 규모도 2016년 이후 두 번째로 컸다.
블록비츠는 5일 미국 증시 급락 당시 모건스탠리($MS) 파생상품팀이 레버리지 ETF의 매도 필요 물량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570억달러는 ETF 재조정에 따른 매도 공급액으로, 그만큼의 거래가 모두 실제 체결됐다는 뜻은 아니다.
미국 롱·쇼트 헤지펀드의 순레버리지는 5일 하루 동안 5% 줄었다. 2010년 이후 다섯 번째로 큰 하루 감소폭이며, 순레버리지 수준은 같은 기간 역사적 분포의 하위 10% 구간에 들었다.
순레버리지는 매수 포지션과 매도 포지션을 상계한 뒤 남는 노출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 지표는 양쪽 포지션을 함께 고려한 헤지펀드의 위험 노출 규모를 보여준다.
축소 흐름은 5일 하루에 그치지 않았다. 모건스탠리 프라임브로커리지 집계에서 6월 이후 롱·쇼트 펀드의 능동적 거래로 줄어든 총 익스포저는 6월 말 전체 포지션 시장가치의 10.7%에 해당했다. 이 감소폭은 최소 10년 만에 가장 컸다.
이 10.7%는 6월 이후 누적된 총 익스포저 감소를 6월 말 포지션 시장가치와 비교한 수치다. 5일 하루 순레버리지 감소율과는 집계 대상과 기간이 달라 두 수치를 합산할 수 없다.
헤지펀드는 시가총액 비중을 기준으로 보면 AI 관련주를 적게 보유했지만, 절대 익스포저에서 AI 관련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32%였다. 보유 비중을 비교하는 기준에 따라 나타나는 모습이 달랐다.
모건스탠리는 MSXXAI 지수 편입 종목을 AI 관련주로 분류했다. 이 지수는 AI 기술 수혜 기업과 AI 관련 전력 기업, 주요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로 구성됐다.
개인투자자의 매도 규모는 모건스탠리 QDS가 공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산했다. ‘2016년 이후 두 번째’라는 비교는 거래일 전체가 아니라 개장 직후 90분에 적용되는 기록으로, 레버리지 ETF의 매도 공급액과는 별개의 지표다.
모건스탠리 파생상품팀은 주식 간 거래 상관관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팀은 이를 위험 노출 축소가 더 넓은 범위로 확산할 때 나타나는 신호로 설명했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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