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오밍주 상원의원 시ynthia 러미스가 2026년 재선에 출마하지 않고 2027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다. 러미스 의원은 미국 의회 내 대표적인 암호화폐 지지 인물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대한 강한 지지를 바탕으로 관련 규제 입법의 선두에서 활동해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아젠다와도 궤를 같이하는 행보로 주목받아 왔다.

러미스는 현지시간 20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재선에 나가지 않겠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21년부터 활동해온 6년 임기의 상원의원으로, 당시 처음으로 연방 상원에 발을 들인 이후 디지털 자산 정책과 관련한 가장 영향력 있는 공화당 의원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러미스는 발표문에서 “재선 불출마는 나 자신에게도 변화”라며 “이번 가을, 힘들고 지친 의정활동 기간을 보내면서 앞으로 6년을 더 버틸 수 없다는 점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입법자를 자처하지만 지금은 마라톤에 나선 단거리 선수처럼 느껴진다”는 비유로 피로감을 토로했다.

러미스 의원은 디지털 자산 시장을 제도화하기 위한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법안(Market Structure Bill)’의 핵심 추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상원 내 은행위원회와 농업위원회 모두에서 활동하며, 해당 법안의 방향성과 문구 수정을 주도해 왔다. 해당 법안은 2024년 7월 하원을 통과한 뒤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논의됐지만, 연말 회기 종료 전까지 본회의 표결은 잡히지 않았다.

디지털 자산 업계에서는 러미스의 은퇴가 향후 암호화폐 규제 입법 환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공개석상에서 비트코인을 예찬하며 자산 다변화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적극 홍보해왔고, 블록체인 기업 유치를 위한 와이오밍주 차원의 정책 개발에도 깊이 관여해온 인물이다.

러미스 의원의 사무실은 현재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이번 은퇴 발표 이후에도 관련 후속 입법 동향과 정치권 반응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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