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크립토 지원은 대통령 책무”…CLARITY Act 즉시 서명 의지
트럼프 대통령이 크립토 산업 지원을 대통령의 책무로 강조하며 CLARITY Act 통과 시 즉시 서명 의지를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리워드 규제를 두고 은행권과 업계 간 충돌이 이어지며 입법 논의는 지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밈코인 TRUMP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크립토 산업을 지지할 의무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크립토가 이미 ‘주류’로 편입되고 있는 큰 산업이라며, 미국 내 모든 산업이 잘되도록 돕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발언은 TRUMP 코인 상위 297명 보유자가 참석한 행사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비트코인(BTC) 등 디지털자산을 거론하며 “미국을 세계 크립토 수도로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반복해온 바 있다.
‘CLARITY Act’ 처리 촉구…“의회 통과 즉시 서명”
백악관 출입기자 샌더 루츠(Sander Lutz)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 중 ‘CLARITY Act’를 언급하며 법안 통과를 원하고, 의회를 통과하면 ‘즉시’ 서명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 내용은 제시되지 않아, 업계 일부에서는 법안 진전과 관련한 추가 정보가 나오길 기대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현재 CLARITY Act는 상원에서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상원 은행위원회가 아직 법안 심사(마크업)에 착수하지 못한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수익(리워드)’ 조항을 두고 은행권과 크립토 업계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스테이블코인 리워드 놓고 은행권과 업계 충돌 지속
보도에 따르면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 보상에 대한 폭넓은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는 별도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수익이 은행 시스템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은행권을 겨냥해 업계와 가능한 한 빨리 ‘합의’에 도달하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메시지가 크립토 규제의 ‘명확성’ 확보를 내세운 CLARITY Act 논의와 맞물려, 향후 입법 드라이브의 명분 쌓기 성격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TRUMP 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 90% 이상 하락…시선은 ‘정책’으로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관련 전쟁 이슈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 규제당국이 여러 소송을 제기하며 크립토 업계를 압박했다고 비판해왔고, 리플랩스와 결제 네트워크 리플(Ripple)을 둘러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등을 대표 사례로 거론해왔다.
한편 TRUMP 코인은 사상 최고가(ATH) 75달러 대비 90% 이상 하락한 데 따른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TRUMP 코인은 24시간 기준 2% 넘게 내린 2.5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원화로는 약 3,769원(1달러=1,472.40원 기준)이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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