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반포대교 인근에서 운항 중이던 요트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대피해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는 2025년 8월 8일 오후 8시 45분쯤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요트는 한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레저용 선박으로, 이날 총 6명이 승선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불길은 갑자기 요트 내부에서 시작돼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요트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연기와 불길을 인지하고 즉시 대피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의 응급조치를 받고 있다. 다행히 모두 경미한 부상만 입었으며, 병원 이송이 필요한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다. 총 19대의 차량과 61명의 인력을 투입해 약 30분 만인 오후 9시 16분경에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강변 인근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야간이라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빠른 초동 대처가 피해 확산을 막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강에서의 요트나 수상레저 활동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전기 설비나 연료계통의 과열로 인해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관련 장비의 점검과 이용자들의 안전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이번 사고는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지만, 수상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운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으로 유사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당국과 운영업체의 안전관리 강화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