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클라우드'로 기업용 AI 주도 선언

기업용 AI 시장의 격전지로 부상한 스노우플레이크가 오는 6월 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5’에서 자사의 차세대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데이터 인프라와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합하는 ‘AI 데이터 클라우드’ 전략을 중심으로,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단순한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넘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통제 플랫폼(Control Plane)*으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있다. 더브 큐브 리서치(theCUBE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데이브 벨란테에 따르면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와 지능 사이의 거리를 좁히려는 벤더가 차세대 기업 IT 지출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며, 스노우플레이크가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서밋에선 오픈 생태계로의 전환도 눈에 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올해 초 아파치 아이스버그(Apache Iceberg)에 대한 완전한 지원을 발표한 데 이어, 폴라리스(Polaris)를 통한 거버넌스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확장, 크로스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스노우그리드, 그리고 스노우파크 등 다양한 툴을 앞세워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애널리틱스 중심의 기술 트렌드에서 AI 자동화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가운데, 스노우플레이크의 역할도 빠르게 진화 중이다. 콘스텔레이션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홀거 뮐러는 “분석 도구 중심의 기업들이 AI 자동화로 이동하고 있으며, 트랜잭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오픈 전략은 고객의 데이터를 이동할 필요 없이 아이스버그 테이블 위에서 바로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기존의 ‘데이터 레이크 대 웨어하우스’ 구도를 넘어서는 모델로, 개방성과 유연성을 모두 확보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품 측면에서는 기업의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돕는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Snowflake Cortex)에 대한 논의가 이번 행사에서 비중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더불어 DataOps.live가 선보인 ‘다이내믹 스위트(Dynamic Suite)’ 툴킷처럼 실질적인 데이터 운영을 지원하는 파트너 솔루션도 함께 소개될 계획이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메타, 박스, JP모간체이스 등 글로벌 기업의 AI 리더들도 직접 연사로 참여해 AI 혁신과 확장 전략에 대해 심층 대화를 나누는 자리도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들은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질적인 전환 전략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노우플레이크의 CEO 스리다르 라마스와미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플랫폼 전반에 걸쳐 유연한 데이터 접근성과 사용성을 강화하겠다”며, “데이터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가치를 확장할 방대한 기회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스노우플레이크는 올해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를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6월 3일부터 생중계될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5에선 이러한 비전과 기술 전략이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실리콘앵글 미디어의 라이브 스트리밍 스튜디오인 더큐브(theCUBE)가 현장을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AI 및 데이터 클라우드 전략의 미래를 직접 확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