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더욱 간편한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해 레드햇(Red Hat)이 자사의 대표 운영체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의 새 버전을 일반에 무료로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환경의 복잡성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개발자들이 이를 효과적으로 테스트하고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에 출시된 ‘RHEL 포 비즈니스 디벨로퍼스(RHEL for Business Developers)’는 기존 RHEL 플랫폼을 간소화한 형태로, 애플리케이션 초기 설계 및 테스트에 특화된 버전이다. 레드햇 개발자 프로그램에 가입한 사용자라면 누구나 RHEL의 기능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25개까지의 물리 또는 가상 시스템 인스턴스를 자유롭게 배포할 수 있다.
레드햇 측은 이 솔루션이 개발과 운영 사이의 ‘협업 마찰’을 줄이면서 동시에 실제 운영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해 신뢰성과 null소프트웨어 호환성null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HEL 포 비즈니스 디벨로퍼스에는 최신 개발 툴과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 데이터베이스, 별도의 개발 툴킷이 기본 포함되어 있으며, 컨테이너 이미지 생성을 돕는 Podman 데스크톱 같은 오픈소스 도구들도 함께 제공된다.
레드햇 RHEL 총괄 부사장 거너 헬렉슨(Gunnar Hellekson)은 “이 새 버전은 중앙 IT 채널을 거치지 않아도 개발자들이 세계 최고의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플랫폼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또한 이 서비스는 개인용 무료 구독인 ‘RHEL 디벨로퍼 서브스크립션 포 인디비주얼스’, 그리고 유료 팀 단위 패키지인 ‘RHEL 디벨로퍼 서브스크립션 포 팀즈’의 중간 단계에 위치하며, 필요시 별도의 지원 서비스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레드햇은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사용자가 초기 개발 단계에서부터 RHEL 생태계에 자연스럽게 안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고객 전환을 노리고 있다. 이번 조치는 개발 생태계 강화는 물론, 클라우드 전환 흐름 속에서 자체 플랫폼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레드햇의 명확한 방향성을 드러내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