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코드 플랫폼 전문 기업 아웃시스템즈(OutSystems)가 기업용 지능형 에이전트 개발을 지원하는 신규 도구 '에이전트 워크벤치(Agent Workbench)'의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조직 내 다양한 데이터, 워크플로우, 부서에 걸쳐 인공지능(AI)과 사람 간 협업을 용이하게 구성하고 스케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이전트 워크벤치는 기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도구, 업무 흐름을 지능화된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변환함으로써 기업들이 AI 도입을 실질적 비즈니스 혁신으로 연결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아웃시스템즈의 최고경영자 우드슨 마틴(Woodson Martin)은 “기업들이 AI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파일럿 단계 반복과 관리되지 않은 도구 확산으로 인해 실질적인 성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존 시스템과 사일로화된 데이터, 파편화된 AI 툴들이 혁신을 지체시키는 상황을 해결하고자 워크벤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의 핵심 강점은 기존 인프라를 변경하지 않고도 전사적 운영환경에 AI를 통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오픈AI(OpenAI), AWS 베드록(Bedrock) 등 주요 AI 플랫폼과의 통합을 통해 커스텀 모델을 활용하고, 중앙 집중식 관리 및 멀티벤더 전략 실행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비용 효율성 확보는 물론, AI 거버넌스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에이전트 워크벤치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레이크, 아마존 켄드라(Amazon Kendra), 애저 AI 서치(Azure AI Search)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와 연결되는 통합 데이터 패브릭을 제공해 강력한 데이터 접근성과 연계성을 실현한다. 이는 기존 IT 환경은 유지하면서 지능형 에이전트를 통한 전사적 자동화를 추진하기 위한 기반이 된다.
아웃시스템즈는 지금까지 총 8억 300만 달러(약 1조 1,600억 원)를 7차례 투자 라운드를 통해 유치했으며, 여기에는 KKR,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 등이 참여했다. 특히 2021년 2월에는 100억 달러(약 14조 4,000억 원) 가치 평가와 함께 1억 5,000만 달러(약 2,160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지능형 자동화와 저코드 생태계의 접점을 강조해 온 아웃시스템즈는 이번 에이전트 워크벤치를 통해 기업 고객들이 AI 활용을 실험에서 사업화 단계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