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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장 '빅뱅'…2025년 스타트업 투자 8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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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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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로봇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이 2025년 들어 60억 달러를 넘어서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휴머노이드와 의료용 로봇, 운영체제 등 다양한 분야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로봇 시장 '빅뱅'…2025년 스타트업 투자 8조 돌파 / TokenPost.ai

로봇 시장 '빅뱅'…2025년 스타트업 투자 8조 돌파 / TokenPost.ai

2025년 로봇 스타트업 투자 열기가 지난해에 이어 더욱 거세게 달아오르고 있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 세계 로봇 기술 스타트업에 유입된 자금은 이미 60억 달러(약 8조 6,400억 원)를 넘어섰다. 현재 시점 기준으로도 지난해 기록을 무난히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자자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해 수술용 로봇, 자동화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응용 영역에 집중하면서 시장의 확장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스타트업 중 하나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교에서 분사한 앱트로닉(Apptronik)으로, 이 회사는 자사의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 개발을 위한 시리즈 A 및 후속 투자 라운드를 통해 4억 300만 달러(약 5,800억 원)를 조달했다. 자동차, 전자 제조, 물류, 음료 포장 산업 등에서 사람과 같은 체형과 모션을 활용해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중국 베이징의 갤럭시봇(Galaxy Bot)도 1억 5,400만 달러(약 2,200억 원)를 유치하며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가정용 도우미, 소매용 보급 및 물류용 분류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더봇(The Bot Co.) 역시 전 크루즈 CEO 카일 보그트가 설립한 후 1억 5,000만 달러(약 2,160억 원)를 끌어모으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단순 가사노동을 해소할 수 있는 ‘집안일 로봇’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한편, 로봇 산업 내 의료 기술 분야의 자금 유입도 계속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뉴럴링크(Neuralink)는 외과용 로봇을 활용해 뇌 내장형 장치를 구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6억 5,000만 달러(약 9,400억 원)를 확보했다. 부드러운 조직 수술용 로봇을 설계한 영국의 CMR 서지컬은 2억 달러(약 2,880억 원), 안과용 수술 로봇을 개발 중인 이스라엘의 포사이트 로보틱스는 1억 2,500만 달러(약 1,800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로봇 운영체제 및 AI 소프트웨어 분야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피츠버그에 위치한 스킬드 AI(Skild AI)는 엔비디아(NVDA), 삼성전자, 소프트뱅크 등의 주도로 1억 3,500만 달러(약 1,940억 원)를 확보했다. 작년 11월, 제너럴 퍼포즈 AI를 물리적 세계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로봇 브레인’을 개발 중인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는 제프 베이조스와 럭스 캐피털 등이 참여한 투자 라운드에서 4억 달러(약 5,760억 원)를 유치했다.

그러나 급증하는 투자 열기 속에서도 찬물도 끼얹어지고 있다. 아이로봇 창업자로 알려진 로드니 브룩스는 “지금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에서 대규모로 배치하기에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자율주행, 인간형 노동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이 실제 산업에서 보편화되기까지는 “대중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많은 기업들이 확보하고 있는 자금이 실용화 수준의 초기 프로토타입들을 안정화시키는 데 성공한다면, 그 결실은 시장 전반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은 로봇이 진짜로 산업 현장과 가정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전환점에 서 있는 시기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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