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이 관계사 코오롱티슈진과 함께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의 유효성 평가 방법에 대해 캐나다에서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 이번 특허는 치료제의 효과와 품질을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 시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TG-C는 동종 연골 유래 세포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염증을 억제하고 연골 재생을 촉진하는 형질전환 세포로 구성된 이중 성분 치료제다. 즉, 기존 치료 방식과 달리 유전자 치료와 세포치료 기술을 결합한 융합 치료제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이러한 복합 구조의 치료제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미 이 특허는 미국, 일본, 중국,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바이오 의약 시장에서 등록이 결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등록 결정은 코오롱 측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상용화 전략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추가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북미 시장은 고령화와 만성 퇴행성 질병의 증가로 골관절염 치료 수요가 높아, 치료제 상용화 시 매출 증가의 기대가 크다.
회사 측은 이번 특허 등록이 단순한 기술 보호 차원을 넘어, TG-C의 제조 및 품질 관리 과정에서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효성 평가 기준이 구체화될수록 규제기관이나 파트너 기업과의 협의도 수월해져, 임상시험 또는 기술수출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은 TG-C(기존 제품명: 인보사)가 지난 2019년 국내에서 허가가 취소된 이후, 글로벌 임상 및 재개발을 통해 신뢰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특허가 그 일환으로 국제적인 과학적 검증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활용되면서, 향후 임상 재개나 해외 파트너십 확대 등의 발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객관적인 평가 체계 구축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TG-C와 같은 차세대 치료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열쇠가 된다. 앞으로 유럽과 기타 주요 국가에서의 특허 등록 및 임상 진척 정도에 따라 세계 시장 진입 속도 또한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