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 연결 전문기업 시데이터소프트(CData Software)가 인공지능(AI) 플랫폼과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위한 신제품 ‘ConnectAI’를 공개했다. 이번 출시로 기업들은 자신이 보유한 300개 이상의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하나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연결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이 솔루션이 실시간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데이터 접근을 제공함으로써 생성형 AI 적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ConnectAI는 시데이터가 기존에 보유한 데이터 커넥터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AI 모델과 워크플로 자동화 플랫폼,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등에 최적화됐다. 특히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MCP)’이라는 표준 기반을 활용해 데이터 소스와 애플리케이션 간 연결을 단순화하고,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MCP는 일종의 AI용 USB-C 같은 역할을 하며, 오픈AI(ChatGPT), 랭체인(LangChain), 앤트로픽(Claude) 등 다양한 생성형 AI 환경과 호환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마케팅 총괄 책임자 윌 데이비스에 따르면 “기업 전반의 데이터 자산을 단일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ConnectAI의 핵심 경쟁력”이다. 제품 개발을 주도한 마니시 파텔 최고제품책임자(CPO)도 “이제 기업들이 무분별한 오픈소스나 신뢰할 수 없는 커넥터에 의존하지 않고, 거버넌스가 가능한 방식으로 에이전트를 통합 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ConnectAI는 커넥터 간 SQL-92 언어로 표준화된 접근 방식을 제공해, 각종 API가 원래 사용하는 언어와 관계없이 단일 질의언어(SQL)로 다룰 수 있다. 시데이터는 이 과정에서 쿼리의 일부는 서버 측에서, 나머지는 클라이언트에서 처리해 토큰 소모량을 줄이고 성능을 극대화했다. 실제 제품은 이미 1,600명 이상의 사용자 참여하에 사전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시데이터는 지금까지 약 5억 달러(약 7,20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바 있으며, AI와 데이터 통합이 점점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는 시장 흐름에서 ConnectAI는 기업용 툴 설정과 접근 권한 제어 등 고급 기능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는 내년 초 더 세분화된 맞춤형 기능도 이어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제품 출시는 생성형 AI 도입 확산과 함께 데이터를 아키텍처 전반에 걸쳐 실시간으로 연결해야 하는 기업들의 니즈에 부응한 조치로 해석된다. 데이터 사일로 해소와 AI 의사결정 정확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기업들에 ConnectAI는 실질적 해법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