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NetApp)과 미국 프로풋볼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지능형 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해 차세대 팬 경험을 창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열린 넷앱 인사이트 2025(NetApp Insight 2025) 행사에서 넷앱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게이비 보코와 포티나이너스의 기술총괄 코스타 클라디아노스는 팬 중심 경험을 위한 차세대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보코는 “기술 그 자체보다 중요한 건 기술의 활용 방식”이라면서, “포티나이너스가 실제로 어떤 데이터 기반 경험을 원하고 구현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진정한 정신은 ‘기술을 개인적이고 감성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디아노스는 팬들이 경기장에서 기대하는 경험은 이제 과거와 다르다고 지적한다. 그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디오 보드를 포함해, 경기장 내 경험이 집에서 TV로 보는 것보다 더 뛰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넷앱은 포티나이너스에 고도화된 데이터 저장 및 분석 시스템을 구축, 각종 팬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연이나 경기를 보러 온 팬들이 주차, 티켓, 좌석 등에서 불편 없이 몰입할 수 있도록 백엔드 시스템을 효율화하는 데도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클라디아노스는 “우리는 단순한 데이터 저장이 아니라, 지능형 스토리지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AI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스포츠 산업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 널리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넷앱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쌓은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향후 엔터프라이즈 시장 전반에 확장 가능한 데이터 전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데이터가 단순한 정보 그 이상으로, ‘경험’을 만들어내는 자산이 된 시대. 팬 경험도 이제 데이터로 설계된다.